대리 수술 의혹이 사실로 드러났던 광주의 한 척추 전문병원에서 목 디스크 수술을 받던 20대 여성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3일 경찰에 따르면 전날 오후 9시40분쯤 광주 동구 한 종합병원에 이송된 A씨(28·여)가 응급실에서 숨졌다.
앞서 A씨는 이날 오후 2시쯤 서구 화정동에 있는 한 병원에서 목 디스크 수술을 받았다.
A씨는 수술에 들어간지 약 1시간40분 만인 오후 3시40분쯤 발열 증상이 발견되고 혼수상태에 빠졌다. 인근 종합병원 응급실로 긴급 이송했으나 결국 사망했다.
유가족들은 의료 사고를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정확한 사망 원인을 확인하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할 계획이다.
한편 이 병원은 2017~2018년 수술실에서 간호조무사에게 수술 봉합 처치 등 대리수술을 하게 했다가 의사 3명과 간호조무사 3명이 형사 처벌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