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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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현대미술관 이건희컬렉션 특별전, 25만명 관람 기록 세우고 종료

지난 2일 서울 종로구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 앞으로 '이건희 컬렉션 특별전'을 보기 위해 모인 관람객들로 긴 대기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뉴스1

국립현대미술관의 ‘이건희컬렉션 특별전: 한국미술명작’ 전시를 약 25만명이 관람했다.

 

7일 국립현대미술관에 따르면, 서울 종로구 삼청로에 위치한 이 미술관 서울관에서 전시 마지막날까지 총 24만8704명이 관람했다.

 

‘MMCA 이건희컬렉션 특별전: 한국미술명작’전은 지난해 7월 21일 개막해 전날인 6월 6일까지 11개월 가까이 진행됐다. 전시는 처음엔 올해 3월 13일까지 진행될 예정이었으나 한 달 연장해 4월 13일까지, 이어 또 한 번 연장을 결정해 6월 6일까지 진행됐다.

전시 맥락과 설명이 부족한 급조된 전시라는 평이 대체적이었다. 다만 ‘이건희컬렉션’ 실물을 감상하려는 관람객의 열기는 전시 기간 내내 뜨거웠다.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으로 방역 기간에는 인원수가 제한됐고 온라인 예매 경쟁이 치열해 중고시장에서 웃돈을 주고 거래되는 사례까지 나타났다. 전시 막바지인 2차 연장 기간에 14만명이 방문해 하루 평균 2665명이 관람하는 대기록이 나왔다. 전시 마지막 3일간엔 8989명이 관람했고 평균 4시간씩 줄을 서서 대기해야 했다고 미술관 측은 전했다.

지난 2일 서울 종로구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 앞으로 '이건희 컬렉션 특별전'을 보기 위해 모인 관람객들로 긴 대기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뉴스1

문화 소외계층과 온라인 취약 노년층 특별 관람 사회공헌 프로그램으로 본 인원은 3740명이었다.

 

학예연구사 전시 투어 동영상은 지난해 9월 유튜브 계정을 통해 공개된 이래 조회 수 30만회를 넘겼다. 전시도록은 1만6151부 판매됐다.

 

지난해 4월 고 이건희 삼성 회장 유족은 국립현대미술관에 한국 근현대미술작품과 서양현대미술작품 1400여점을, 국립중앙박물관에 2만여점 문화재와 미술품을 기증했다.

 

국립현대미술관은 기증받은 지 석 달 만에 김환기, 이중섭 등 일부 유명 작품을 골라 꺼내 상설전이 열리던 장소에 걸었다.


김예진 기자 yejin@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