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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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물연대 총파업 3일째… 현대차 생산라인 가동 이틀째 차질

화물연대 총파업 이틀째인 8일 오후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명촌정문 앞에서 화물연대 조합원들이 선전전을 벌이고 있다. 연합뉴스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이하 화물연대)의 총파업으로 현대자동차 생산라인 가동이 이틀째 차질을 빚고 있다.

 

현대자동차는 울산공장 일부 생산라인이 가동과 중단을 반복하고 있다고 9일 밝혔다.

 

울산공장에 각종 부품을 이송하는 화물연대 조합원들이 운송을 거부해 부품 수급에 문제가 생긴 데 따른 것이다.

 

화물연대 조합원들은 전날 오후 2시부터 울산공장 납품 거부에 들어갔고, 같은 날 오후 4시부터 생산라인이 가다 서다를 반복하며 가동 차질이 현실화했다. 차질 정도와 해당 차종 등은 아직 정확히 파악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 납품 업체인 현대글로비스와 계약한 운송업체는 19개사이다. 울산공장과 관련해 납품, 완성차 이송 등을 담당하는 화물연대 조합원은 1000명 정도로 알려졌다. 자동차 생산 시스템은 제품 재고를 최소화하는 ‘적시생산방식’(JIT·Just In Time)이어서 부품 일부만 납품되지 않아도 전체 생산에 차질이 불가피하다.

 

화물연대는 전날에 이어 이날까지 울산공장 명촌정문 등에서 선전전을 진행하며 조합원 차량이 들어오면 공장 출입을 막고 다시 돌려보낼 계획이다.


울산=이보람 기자 boram@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