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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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주혁 측 “2차 학폭 제보 사실 아냐. 신속히 고소장 접수할 계획”

3차 제보 관련 “남주혁 사과 시도 전혀 사실 아냐. 당시 학교서 사과로 마무리”

 

배우 남주혁(사진) 측이 추가로 제기된 학교폭력 의혹도 부인했다.

 

소속사 매니지먼트 숲 측은 6일 “최근 익명의 2차 제보 내용과 관련해 당사는 배우는 물론이고 다른 여러 채널을 통해 다각도로 사실 여부를 확인했고, 2차 제보자가 주장하는 내용은 사실이 아님을 분명히 확인했다는 점을 다시 한번 말씀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오늘 메신저(카카오톡) 단체방에 있었던 대화 내용과 관련한 기사는 당시 사건의 전모를 게재한 것이 아니라 앞뒤 정황에 대한 아무런 설명 없이 일부 단편적인 장면만 발췌한 것”이라며 “배우가 제보자에게 사과하려고 시도했다는 제보자의 말 또한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아울러 “메신저 단체방에서 있었던 일은 사실관계가 대단히 복잡하고 등장 인물의 매우 사적인 영역의 문제”라며 “기사에서도 언급된 것처럼 이미 당시 학교에서 사과로 마무리된 사건”이라고 덧붙였다.

 

나아가 “현 단계에서 언론의 지면을 빌려 일일이 전말을 공개하는 것은 매우 적절하지 않다고 본다”며 “이 부분 역시 조만간 법적 대응 과정에서 분명하게 사실관계가 확인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계속해서 “덧붙여 당사에 사실 확인을 단 한번도 거치지 않은 채 일방적인 보도를 한 해당 매체에 심히 유감을 표한다”며 “간곡히 부탁드린다, 지금까지 익명에 숨은 제보자의 주장은 면밀한 팩트 확인도 되지 않은 채 그에 관한 분명한 증거나 정황도 없는 상태임에도 그대로 언론에 노출돼 마치 사실처럼 받아들여지고 있는 실정”이라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이에 반해 소속사와 배우는 아무리 그러한 사실이 없었다고 밝혀도 이미 악의적인 내용의 제보가 마치 사실인 것처럼 보도된 뒤라 그러한 사실의 부존재와 자신의 결백을 증명하기란 매우 어려울 수밖에 없다”며 “나중에 형사 절차에서 결백이 밝혀진다고 하더라도 이러한 작금의 현실은 되돌릴 수 없는 것으로서 배우 본인에게 그 자체로 너무나 큰 고통임은 쉽게 짐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부연했다.

 

더불어 “이러한 이유에서 배우의 명예를 지키기 위해서는 1차 제보자에 이어 2차 제보자에 대해서도 강경하게 대응할 수밖에 없다고 판단해 신속하게 고소장을 접수할 계획”이라며 “앞으로 확인되지 않은 무분별한 주장, 루머를 확산하는 유튜버 등 매체에 대해서도 강경하고도 단호하게 법적 절차를 진행할 예정임을 밝힌다”고 경고했다.

 

앞서 남주혁을 둘러싼 학폭 의혹은 지난달 20일 처음 제기됐었다.

 

당시 한 매체가 익명 제보자의 주장을 토대로 남주혁이 중학교에 이어 고교까지 학폭을 가했다는 내용을 보도했고, 남주혁의 소속사는 당일 “모두 전혀 사실이 아님을 확인했다”고 일축했다.

 

당시 제보자는 이 매체에 “급식 시간에 몸으로 밀며 새치기를 한 것은 기본”이라며 “욕설을 하며 때리는 일도 매일 일어났다”고 전했다.

 

또 이른바 ‘빵셔틀’도 당했다고 했는데, 소속사는 지난달 24일 “남주혁은 금일 허위 기사를 작성한 모 매체 기자와 매체의 대표이사 및 허위 제보를 한 익명의 제보자를 상대로 정보통신망 이용 촉진 및 정보 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명예훼손) 혐의로 형사 고소장을 제출했다”고 맞섰다. 

 

그러면서 “신속한 수사를 통해 진실이 밝혀지고, 남주혁의 실추된 명예가 회복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두번째 학폭 폭로는 지난달 28일 한 매체가 남주혁과 함께 경기 수원의 수일고를 다녔다고 주장하는 제보자의 인터뷰를 보도한 데서 비롯됐다.

 

당시 보도에 따르면 제보자는 고교 시절 남주혁으로부터 집단 따돌림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남주혁이 폭력과 폭언, 빵셔틀, 원치 않는 주먹다짐 등을 일삼았으며, 자신의 스마트폰을 빼앗아 마음대로 데이터를 사용하거나 유료 게임 아이템 등을 결제한 뒤 돈을 돌려주지 않았다고도 했다.

 

두번째 제보자는 남주혁의 1차 고소와 관련, “친구가 당하는 것을 보고 나서게 됐다”며 “과거의 잘못을 인정하고 활동하지 않았으면 한다”고도 했다.

 

계속해서 “그를 볼 때마다 너무 괴롭다”고도 심경을 토로했다.

 

한 매체는 이날 세번째 제보자인 한 여성의 주장을 인용해 학창 시절 남주혁을 비롯한 12명이 속한 단체 대화방이 존재했으며, 여기서 자신을 성희롱하거나 외모를 비하했다고 주장했다. 다만 남주혁은 이 ‘카톡 감옥’을 주도한 것은 아니며, 험담을 거들었다고 했다.

 

세번째 제보자는 이 대화방에 강제로 초대돼 성적 비하 등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남주혁 무리 중 한명이 나를 싫어했다”며 “여러 명이 나를 단톡방에 초대해 조리돌림을 하듯 욕을 했다”고 폭로했다.

 

이와 함께 “당시 피해 내용을 학생부에 알렸고, 생활기록부에 적히지 않는 선에서 합의해 단순 교내 봉사로 사건이 마무리됐다”며 “(최근) 남주혁과 그의 친구들로부터 사과하고 싶다는 의사를 전달받았다”고도 주장했다.

 

덧붙여 “10년이 지나고 나서야 사과하겠다는 게 황당해 거절했다”고 부연했다.


임미소 온라인 뉴스 기자 miso3949@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