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김포시 공공기관에 녹색식물을 활용한 그린오피스 도입이 본격화하고 있다. 12일 김포시농업기술센터에 따르면 지난 8일부터 관내 외국인주민지원센터를 시작으로 육아종합지원센터, 사우동 행정복지센터 등 3곳의 그린오피스 조성이 추진됐다.
이번 사업은 공기정화 능력이 탁월한 식물로 구성된 바이오월(수직정원)을 사무실 내 설치, 공간 활용에 제약을 주지 않으면서 미세먼지 및 공기오염 물질을 효과적으로 저감시킨다. 심리적 평온함으로 업무 생산성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것을 취지로 한다.
해당 바이오월에는 스노우사파이어, 지리홍, 테이블야자 등을 갖춰 미세먼지 저감량이 시간당 1㎥당 평균 232㎍ 수준으로 집계됐다. 아울러 실내 음지환경과 저면관수 방식에서도 생육이 양호하다는 장점도 있다.
김포농기센터는 올해 10월까지 유지·관리교육, 헬스케어 관련 생활원예 강좌 등 도시농업과 연계한 프로그램을 선보일 계획이다. 이인숙 농업진흥과장은 “직원과 방문객에게 신체적·정신적 치유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며 “바이오월이 도시농업의 성공적인 모델로 정착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