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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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고용률 4개월 연속 증가...전년 동월 대비 8000명 증가

우크라 사태로 건설업계는 불황

강원도 내 취업자 규모가 연중 최대치인 84만명을 기록하는 등 4개월 연속 증가했다.

 

16일 강원지방통계지청이 발표한 ‘2022년 5월 강원도 고용동향’에 따르면 올해 5월 도내 취업자는 84만3000명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월 대비 8000명 증가한 수치다.

 

취업자 수 증가 효과에 따라 고용률도 증가세를 보였다. 이달 도내 고융률은 63.8%로 전년보다 0.3%포인트 상승했다. 고용율 증가세는 올해 2월부터 나타났다. 강원지역 고용률은 2월 58.7%를 기록한 이후 3월 60.4%, 4월 62.6%로 4개월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 반면 실업률은 전년보다 0.1%포인트 하락한 2.4%였다.

 

업종별 취업자는 농번기를 맞은 농림어업(9만2000명)이 1만6000명 늘며 취업자 증가 폭이 가장 큰 것으로 조사됐다. 이어 전기·운수·통신·금융업(7만9000명)은 6000명, 지방선거 효과로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35만8000명)도 4000명이 각각 늘었다.

 

도내 상당수를 차지하는 도소매·숙박·음식점과 지역 건설업은 침체된 분위기를 보였다. 러시아-우크라이나사태 장기화로 원자재 가격상승과 식품위주의 고물가 현상이 어이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도소매·숙박·음식점 취업자는 17만8000명으로 지난해보다 1만1000명(5.6%) 감소했다. 건설업은 건설자재 가격 상승 여파로 5월 취업자가 7만6000명을 기록, 지난해보다 9800명(11.4%) 줄어드는 등 지난 2월부터 마이너스 고용성장세를 보였다.

 

직업별 취업자의 전년 동월대비 증감을 살펴보면 관리자·전문가 및 관련종사자 7000명(6.2%), 사무종사자 1만4000명(11.6%), 서비스·판매종사자 1000명(0.7%), 농립어업숙련종사자는 1만4000명(19.3%)씩 각각 증가했다. 반면 기능·기계조작·단순노무종사자는 3만명(9.4%) 감소했다.


춘천=박명원 기자 033@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