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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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마지막 주말, 황금빛 메리골드 정원을 산책해볼까?

23~26일 청양군 칠갑산오토캠핑장 인근서 ‘메리골드 가든축제’
메리골드 꽃과 사진도 찍고 다양한 체험행사·먹거리 등도 마련
청양 메리골드 가든축제 포스터. 청양군 제공.

 

엊그제 시작된 6월이 벌써 하순으로 향해가고 있다. 흘러가는 시간이 아쉬워서 주말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깊어지는 여름의 분위기와 아름다운 꽃의 향연을 함께 즐길 수 있는 정원으로 떠나보는 것은 어떨까?

 

충청남도 청양군은 오는 23~26일 대치면 칠갑산오토캠핑장 인근에서 ‘메리골드 가든축제’를 진행한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농업회사법인 (주)찬고을과 꽃차문화연구원이 주최하고 청양관광두레 7개 주민사업체가 협력해 개최하며, 지난해 한국관광공사로부터 관광두레 주민사업체로 지정된 농업회사법인 (주)찬고을이 운영하는 꽃차 카페인 꽃이 머무는 자리 일원에서 열린다.

 

메리골드는 천수국·만수국·금잔화라는 이름으로 불리는 꽃으로, 멕시코로부터 전해진 것으로 알려졌다. 멕시코에서는 ‘망자의 날’이란 행사 때 망자들을 기리기 위해 꽃들을 제단 등에 장식하고 길가에 꽃잎을 뿌려 망자를 집으로 인도하는 풍습이 있다.

 

멕시코가 배경이었던 유명 픽사 장편 애니메이션 ‘코코’에서도 등장한 꽃으로 노란 황금색 빛깔이 아름다운 꽃이다.

 

축제에서는 메리골드 꽃밭에서 꽃과 함께하는 체험행사와 다양한 먹거리가 선보일 예정이다. 주요 체험행사로는 ▲예쁜 사진을 찍을 수 있는 포토존 ▲메리골드 꽃술 담그기 ▲동화구연 ▲비건그래놀라·솜사탕·비누만들기 ▲메리골드 염색체험 ▲인테리어 모형만들기가 있다. 

 

별도로 마련된 음식 체험마당에서는 팥빙수, 아이스크림, 수수부꾸미, 떡볶이, 비빔밥·샌드위치 등 피크닉 세트 등도 맛볼 수 있다.

 

이 외에도 무료체험과 선물도 마련돼 있어 아이와 함께 참여하거나 데이트코스로 주말나들이에 좋다.

 

꽃이 머무는 자리는 꽃차농장과 꽃차 일일클래스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소소하고 예쁜 디자인으로 요즘 SNS에서 핫플레이스로 떠오르는 곳이다.

 

김연이 찬고을 대표는 “오랜 기간 코로나19로 지친 주민과 관광객이 아름다운 메리골드를 즐기면서 힘을 얻고 돌아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승구 온라인 뉴스 기자 lee_owl@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