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경주시가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를 공식 선포했다고 19일 밝혔다.
시는 지난 17일 시청 알천홀에서 주낙영 시장과 서호대 시의회의장, 아동친화도시 추진위원회 위원, 아동참여위원회 아동위원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선포식을 가졌다.
이날 선포식은 △청소년오케스트라·합창단 축하공연 △아동친화도시 인증 경과 보고 △유공자 표창 △인증서 전달 △아동친화도시 선포 등 순으로 진행됐다.
이어 본관 1층 현관으로 자리를 옮겨 아동친화도시 현판 제막식이 진행됐다.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UNICEF Child Friendly Cities)는 18세 미만의 아동들이 살기 좋은 도시를 만들기 위해 유엔아동권리협약의 아동권리 등을 실행하는 도시다.
시는 2019년 9월 아동친화도시 인증 신청서를 제출해 △아동정책토론회와 아동참여위원회, 어린이놀이터참여단 등 아동 의견 적극적 시정 반영 △아동학대 및 예방을 위한 노력 등에서 높은 평가를 받아 유니세프 한국위원회로부터 지난달 10일 아동친화도시로 인증을 받았다.
시의 아동친화도시 인증은 경북도에서 영주시와 구미시에 이어 3번째다.
인증기간은 2026년까지로 시는 아동친화도시 4개년 추진계획에 따라 △아동청소년참여위원회 운영 △다함께 돌봄센터 추가 설치 △청소년스마트건강지킴이 운영 △진로체험활동센터 확대 운영 등을 추진해 아동이 행복한 도시를 만들어 갈 예정이다.
한편 시는 지난해 청소년 정책 우수지자체 대통령 표창과 가족친화기관 재인증을 받았으며, 여성가족부 여성친화도시에도 지정된 바 있다.
이어 이번 아동친화도시 지정에 따라 여성친화 정책과 청년희망무지개사업 등 청소년 정책 추진에도 박차를 가해 모두가 행복한 도시를 조성할 계획이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아동친화도시 인증을 위해 한마음 한뜻으로 힘을 모아준 유관기관과 아동참여위원회, 추진위원회, NGO기구 등 시민들에게 감사하다”며 “모든 아동이 존중받고 행복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