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식아동을 위한 서울시의 급식지원 서비스인 ‘꿈나무카드’가 온라인 결제 시스템을 도입해 20일부터 시작한다. 최근 급격한 외식물가 상승으로 심화한 취약계층 아동의 영양 불균형 문제를 해소하고, 꿈나무카드 대면 결제에서 오는 낙인감과 불편함도 덜 것으로 기대된다.
19일 서울시에 따르면 꿈나무카드 온라인 결제는 결식아동들이 온라인에서 GS25 편의점 식품을 20% 할인된 가격으로 예약주문 하고, 원하는 시간에 인근 편의점에서 찾을 수 있는 시스템이다. 시가 신한카드, GS리테일과 함께 개발했으며 ‘서울시 꿈나무카드’ 애플리케이션(앱)을 다운받아 이용하면 된다. 앱 내 배너를 통해 ‘GS25 나만의 냉장고’로 접속할 수 있다.
GS리테일은 시의 요청으로 영양가 있고 저렴한 가격의 ‘영양만점도시락’을 개발해 판매할 예정이다. 영양전문가에 자문해 성장기 아동의 영양에 필요한 고기 반찬을 강조했으며 영양균형을 고려해 샐러드류, 유제품류도 구성했다. 성장기 아동에 좋은 고영양 반찬류 1∼2종을 추가하고, 잡곡밥으로 구성한 도시락을 20% 할인 적용해 5200원에 먹을 수 있다.
시는 꿈나무카드를 이용하는 아동 1만6987명 중 편의점을 이용하는 많은 결식아동이 영양가 많은 한 끼 식사를 하고, 꿈나무카드를 현장에서 이용할 때 드는 불편함이 해소될 것으로 관측했다. 김선순 서울시 여성가족정책실장은 “꿈나무카드 온라인 결제 시스템을 통해 결식아동들이 집 가까운 편의점에서 할인된 가격으로 영양가 있는 식사를 할 수 있게 됐다”며 “아이들이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다양한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결식아동 ‘꿈나무카드’ 온라인으로 결제
기사입력 2022-06-20 01:15:00
기사수정 2022-06-19 23:02:26
기사수정 2022-06-19 23:02:26
편의점서 먹거리 등 20% 할인
대면 결제 ‘눈칫밥’ 불편함 해소
대면 결제 ‘눈칫밥’ 불편함 해소
정지혜 기자 wisdom@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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