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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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강서구 가락동·가덕도 국군묘지 국가관리 묘역 지정

부산 강서구 가락동 국군묘지

부산 강서구 가락동과 가덕도에 있는 국군묘지가 조성된 지 70여년 만에 국가관리 묘역으로 지정된다.

 

20일 국민의힘 김도읍 국회의원실에 따르면 6·25전쟁 73주년을 맞아 국가보훈처에서 이들 국군묘지를 국가관리 묘역으로 지정하기로 했다.

 

이들 국군묘지는 6·25전쟁 중 전사한 부산 강서구 가락동(옛 경남 김해군 가락면)과 가덕도 출신 전몰용사 64명이 안장돼 있다.  

 

가락동 국군묘지는 낙동강 전투에서 전사한 전몰용사 39명(등록 16명, 미등록 23명)을 모셔놓은 곳으로, 1952년 조성됐다. 또 25명(등록 15명, 미등록 10명)의 전몰용사가 안장된 가덕도 국군묘지는 이 보다 5년 뒤인 1957년 6월 조성됐다.

 

현재 부산 강서구에서 이들 국군묘지에 충혼탑과 충혼비를 건립하고, 매년 현충일 추념행사를 거행하는 등 묘지를 관리하고 있다.

 

부산 가덕도 국군묘지. 김도읍 의원실 제공

김도읍 의원은 “국가관리 묘역 지정을 통해 국가를 위해 헌신한 국가 유공자들을 예우할 수 있는 품격 있는 추모공간으로 관리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국가보훈처와 협의를 통해 가락동 및 가덕도 국가관리 묘역 안장 전몰용사 64명 중 미등록 상태인 33명에 대해 국가유공자로 예우 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국가관리 묘역으로 지정되면 국가보훈처에서 예산을 지원해 전담 관리원이 수시로 묘역 상태를 점검하게 된다.

 

또 묘역 관리 상태에 따라 봉분과 비석, 둘레석 정비와 국기게양대 등 의전시설과 안내 및 편의 시설물 등을 설치하는 등 국립묘지에 준하는 수준으로 관리하게 된다.


부산=오성택 기자 fivestar@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