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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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팅女 남은 피자 3조각 포장. 추잡스러”…男 후기에 반전 있었다

게티이미지뱅크

 

소개팅 상대 여성이 남은 음식을 포장한 것을 “추잡스럽다”고 표현한 남성의 반전 사연이 전해져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20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한 남성이 소개팅 후기를 전하는 글이 올라왔다.

 

당시 소개팅을 주선한 A씨는 직접 글을 올렸다. A씨에 따르면, 소개팅 남녀는 이탈리안 레스토랑에서 만나 파스타 2인분과 피자를 주문했고, 음식을 먹다보니 피자 3조각이 남았다고.

 

식사를 마치고 카페에 가기 전 여성은 남성에게 남은 피자의 포장을 권유했고, 남성은 괜찮다며 이를 거절했다. 그럼에도 이 여성은 남은 피자 3조각을 모두 포장했다. 

 

그런데 소개팅 이후 남성은 “소개팅에서 식사 후 남은 피자 3조각을 포장해간 여성이 추잡스러웠다”고 주선자에 얘기했다고 밝혔다.

 

해당 글에는 네티즌들의 갑론을박이 일었다. 네티즌들은 “소개팅에서는 좀 참지”라는 반응과 “오히려 알뜰해서 좋다”는 반응으로 갈린 것.

 

그런데 이후 A씨가 추가로 올린 글을 통해 반전 상황이 전해졌다.

 

주선자 A씨는 “(소개팅 여성이) 이 글을 보게 돼, 한참 동안 통화를 했다. 알고 보니 여성은 배가 불러서 피자는 입에도 대지 않았고 남성이 혼자 너무 잘 먹어서 여자 쪽에서 남은 음식을 싸가라고 제의를 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남성은 포장 제의를 거절했고, 여성은 남성이 무안해서 그러나 싶어 “나눠서 가져갈까요?”라며 제의했으나 남성은 여성에게 가져가라며 직원을 불러 포장을 해줬다는 것이었다.

 

이후 남성이 올린 글을 본 여성은 주선자와 통화를 해 “남자가 잘 먹고 대화도 잘 통하는 것 같아 호감이었는데 뒤통수를 칠 줄 몰랐다”고 전했다.

 

전해진 반전 상황에 네티즌들은 “알고 보니 남자 인성이 별로였다”, “앞에서 괜찮은 척 하고 인터넷에 추잡하다고 글 올리는 건 뭐냐” 등 남성의 행동을 지적했다.


강소영 온라인 뉴스 기자 writerksy@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