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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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청주, 역대 가장 더웠던 6월 날씨…경상권, 곳곳 낮 35도 넘어

무더운 날씨를 보인 21일 서울 여의도 환승센터 인근도로에 아지랑이가 피어오르고 있다. 이재문 기자

21일 전국 곳곳이 역대 가장 높은 6월 기온을 기록했다. 경북 상주는 이날 낮 최고기온 36.1도로 전국에서 가장 더웠다.

 

기상청은 이날 전국 여러 지역이 올해 들어 가장 높은 기온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내륙을 중심으로 폭염특보가 발효된 이날, 낮에 햇볕에 의해 기온이 크게 오른 탓이다. 남서풍이 불며 경상권은 지형효과까지 더해져 기온이 더욱 올랐다.

 

이날 일부 지역은 관측 이래 가장 더운 6월 기온이 나타나기도 했다. 대전 35.7도, 충북 청주 35.3도로 최고 극값을 경신했고 강원 정선군(35.9도), 전북 순창(34.5도)도는 역대 두 번째로 가장 높은 6월 기온을 기록했다.

 

6월 일 최고 극값을 세운 대전, 청주는 물론 경상권을 중심으로 전국 곳곳에서 올해 최고기온을 기록했다. 경상권에서는 경북 상주 36.1도를 비롯해 의성 35.9도, 안동 35.5도, 구미 35.2도 등 35도를 넘어섰다. 강원도에서도 정선군 35.9도, 영월 35.8도로 올해 가장 더운 날씨를 보였다. 

 

오는 22일까지 내륙을 중심으로 체감온도가 33도 이상(경북내륙은 35도 이상)까지 오르는 무더운 날씨가 계속되겠다. 일부 동해안 지역은 열대야가 나타날 수 있다. 이후 22일 밤부터 차차 흐려져 23일 전국에 비가 내리고 최고기온이 24∼30도 정도로 낮아질 전망이다. 

 

기상청은 “폭염이 이어지며 온열질환 발생 가능성이 높다”며 “수분과 염분을 충분히 섭취하고 가장 무더운 시간인 낮 12시부터 오후 5시에는 야외활동을 자제해달라”고 밝혔다.


박유빈 기자 yb@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