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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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조선업계 ‘인력난 심각’… 확대 지원 나서

최근 선박 수주 호황에도 인력난이 심각하자 전남도가 조선업체를 지원하기 위한 인력수급 지원 사업을 추진한다.

 

29일 전남도에 따르면 지난해 전남지역 주요 조선사는 64척을 수주해 2013년 이후 최대 실적을 냈다. 

 

도는 증가하는 인력 수요에 대비해 올해 1344명 규모 인력양성사업을 포함 17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현재 부족한 인력 지원을 위해 기존 추진 중인 사업 외에 산업현장에서 추가 요청한 4개 사업과 기존보다 규모를 늘린 2개 사업 등 총 6개 사업을 이번 제1회 추경에 신속히 반영해 추진할 예정이다.

 

신규사업은 조선업 신규취업자 이주정착금과 고용유지지원금, 공동근로복지기금, 퇴직자 희망채용 장려금 지원사업이다.

 

신규취업자 이주정착금 지원사업은 올해 하반기부터 도내 조선기업에 취업한 200명에게 1인당 월 25만원씩 1년 간 총 300만원을 지원하는 내용이다.

 

고용유지지원금은 사업자 부담분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경영 악화 등으로 사업주가 불가피하게 직원을 유급·휴직 등 형태로 고용을 유지한 경우 1인당 월 21만원 씩 5개월간 200명에게 지원한다.

 

공동근로복지기금은 원청과 사내협력사 간 조성된 기금에 지자체가 출연한다. 열악한 중소기업 근로자를 위한 학자금, 생활안정자금 지원 등 근로자의 복지 혜택을 늘리는 데 쓰인다.

 

조선업 퇴직자 희망채용 장려금 지원사업은 조선업 불황으로 퇴직한 근로자가 재취업할 경우, 1인당 월 25만원씩 1년간 총 300만원을 100명에게 지원한다. 신중년, 여성층 등의 재취업 유입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

 

기존 추진 중인 인력양성사업은 사업 규모를 110명을 추가한 285명으로 확대했다. 조선 기능인력 훈련수당은 훈련기간 3개월간 월 60만원씩 주는 사업이다. 교육을 마친 취업자에게 월 60만원씩 2개월간 지원하는 조선업 생산기술 인력양성사업 채용지원금은 340명을 추가해 총 680명에게 혜택을 준다.


무안=한승하 기자 hsh62@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