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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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량진역 일대, 용산∼여의도 잇는 핵심 거점으로 개발한다

서울시 ''한강철교 남단 저이용부지 일대 지구단위계획'' 공간구조 재편안. 서울시 제공

서울 동작구 노량진역 일대가 국제금융지구 여의도와 국제업무지구 용산을 잇는 수변복합거점으로 개발된다.

 

서울시는 30일 ‘한강철교 남단 저이용부지 일대 지구단위계획’을 수립하고 다음달 1일부터 2주간 주민열람공고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여의도와 용산과 인접한 노량진이 서울의 새로운 혁신 축으로 재편되는 첫 계획이 만들어진 것이다. 이번 지구단위계획에는 한강대교 남단(동작구 노량진동 2-3번지 일원) 약 17만㎡에 달하는 부지 개발 내용이 담긴다. 노량진수산시장 부지, 수도자재센터 등 개발이 논의될 계획이다.

 

시는 옛 노량진수산시장 부지 민간개발과 연계해 노량진 일대를 경제활동과 주거, 문화까지 한번에 기능하는 복합도시로 조성할 계획이다. 현재 노량진역은 상부에 데크를 깔아 주거, 상업, 여가문화 등 다양한 역할을 할 수 있는 건물을 조성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 노량진은 한강을 사이로 여의도와 인접한 만큼 직접 연결이 가능한 차량, 보행시설도 새롭게 구축한다.

 

노량진수산시장 인근을 관광명소화 하기위한 수변 활성화 전략도 담겼다. 한강을 조망할 수 있는 수변테라스, 카페, 쉽터 등 편의시설과 수변문화복합시설, 노량진만의 워터프론트 등 명소를 조성한다. 시는 수협이 소유하고 있는 옛 노량진수산시장 부지는 사전협상 방식으로 복합용도, 수변복합문화 거점 조성을 유도하기로 했다. 연말까지 협상에 착수해 2023년 관련 절차를 진행하는 것이 목표다.

서울시 ‘한강철교 남단 저이용부지 일대 지구단위계획’ 위치도. 서울시 제공

시는 △옛 노량진수산시장 △노량진역 △수도자재센터 등 3곳을 특별계획구역으로 지정해 창의적인 개발안을 도출할 계획이다. 지구단위계획은 2주간 주민열람공고 후 서울시 도시·건축공동위원회 심의를 거쳐 최종 결정된다.

 

홍선기 시 공공개발기획단장은 “저평가됐던 노량진역 일대 대규모 유휴부지에 대한 선제적인 개발계획 수립으로 수변문화중심 도시공간 재편을 위한 첫걸음을 뗐다”며 “노령진역 일대를 여의도와 용산을 잇는 새로운 거점으로 조성해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침체됐던 도심에 활력을 불어넣겠다”고 말했다.


안승진 기자 prodo@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