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메뉴 보기 검색

韓 코로나19 백신 접종 증명서, 1일부터 유럽서도 통한다

질병청, EU와 상호인정 합의
사진=EPA연합뉴스

1일부터 유럽연합(EU) 국가 내에서 우리나라 쿠브(COOV) 애플리케이션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증명서를 사용할 수 있다.

 

질병관리청은 전날 EU와 코로나19 증명서 상호인정을 하기로 합의했다고 이날 밝혔다. 2021년 8월 주벨기에 EU 대한민국 대사관을 통해 협의를 시작한 후 10개월여 만에 이룬 합의다.

 

이번 합의로 이날부터 쿠브 앱에 나타난 국내 코로나19 백신 접종증명서를 EU 27개 회원국 내에서 사용할 수 있게 됐다. 우리나라는 EU 디지털 코로나증명서(EU DCC·EU Digital COVID Certificate) 중 코로나19 백신 접종증명서와 검사증명서를 인정한다.

 

또 쿠브 앱 증명서는 노르웨이와 리히텐슈타인, 스위스, 아이슬란드 등 총 31개국에서 EU DCC와 동등하게 취급된다. 다만 스위스의 경우 법령 개정이 필요해 시행까지 시일이 좀 더 걸릴 것으로 보인다.

 

앞서 질병청은 싱가포르·베트남·필리핀과 예방접종 상호인정을 맺었다. 이번 EU와의 상호인정은 외국과 맺은 네 번째 사례다. 백경란 질병청장은 “이번 유럽연합과의 상호인정 합의를 통해 우리 국민의 해외출입국이 보다 용이해질 것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정한 기자 han@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