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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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경복 옹진군수 “일자리와 사람 모이게 할 것… 현장·투명·섬김 행정 실천”

“인구소멸지역에 지정된 우리 삶의 터전을 희망찬 미래가 있는 새로운 곳으로 만들겠습니다.”

 

민선 8기 문경복(사진) 인천 옹진군수는 1일 취임사를 통해 일자리와 사람이 모여들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 향후 4년의 군정 방향으로 인재육성을 통한 지속성장이 핵심이라고 소개했다. 어느 도시에도 뒤떨어지지 않는 교육을 받도록 재정 지원과 관련 인프라를 대폭 확충한다는 방침이다. 또 주부층의 사회·경제적 활동 지원을 늘린다. 보육과 경제라는 두 가지 과제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취지다.

 

농·수산업 진흥과 소상공인의 성장에 대해 문 군수는 “대규모 농수산단지 조성으로 고소득 작물의 대량생산 기반을 마련해 많은 소득과 일자리를 창출할 것”이라며 “공공비축미 100% 수매에 더해 종합농업클러스터 단지 구축을 조속히 완료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어업인의 오랜 숙원인 어장 확대 및 조업시간 연장 추진과 함께 수산물 적기 운반의 항구적 대책을 내놓겠다. 연평면 꽃게의 특구 지정, 명품브랜드 등록 같은 수산물의 고부가가치 창출에도 심혈을 기울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민선 8기 옹진군은 어르신에도 관심을 쏟는다. 옹진은 전국 제1의 초고령사회다. 전체 인구 30%가 넘을 정도로 군정의 많은 부분이 어르신 정책에 집중해야 하는 형편이다. 문 군수는 “일과 여가를 병행할 수 있는 종합노인복지회관을 시범적으로 건립 운영하겠다. 노인 인력센터·복지관과의 상생협력으로 새로운 여가 프로그램 제공을 준비할 것”이라고 구상을 전했다.

 

이외 옹진군은 보건·의료분야 현대화를 비롯해 200t급 현대식 병원선 도입, 여객선 완전 공영제 및 운항 제도화, 집객효과 큰 서비스산업 투자유치 등에 행정력을 집중한다. 군민들이 자부심을 갖는 정주환경 갖추기에 앞장서겠다는 문 군수는 “백령공항의 조기 건설과 주변 발전계획도 선제적으로 검토하겠다”며 “발전소에 부과되는 지역자원시설세는 100% 피해 주민 환원사업에 투자가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군민과의 소통에도 힘쓴다. 문 군수는 “행정의 답은 현장에 있다. 늘 군민 곁에서 함께 해법을 모색할 것이다. 투명행정과 형평성 있는 재정투자는 확고한 소신”이라며 “많이 듣고 걷고, 부르기 전에 찾아가는 섬김의 행정을 실천하겠다”고 약속했다.


인천=강승훈 기자 shkang@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