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덕 경북 포항시장은 1일 민선8기 ‘제9대 포항시장’에 공식 취임하며, 더 큰 포항으로의 도약을 위한 새로운 힘찬 첫발을 내디뎠다.
이날 포항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 취임식은 다양한 계층의 시민과 내외빈 등 1000여 명을 초청, 대통합의 밝고 희망찬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 유튜브 라이브 방송을 병행해 참석이 어려운 시민과 공무원들이 시청할 수 있는 기회도 제공했다.
민선 8기 힘찬 출발을 축하하는 시립교향악단의 경쾌하고 활기찬 식전 공연을 시작으로 국민의례, 윤석열 대통령과 이상민 행안부장관의 이강덕 시장 취임 축하메시지 낭독, 이철우 경북도지사의 축하영상 상영, 김정재·김병욱 국회의원의 축사가 진행됐다.
이어 포항시민들에게 전하는 이강덕 시장의 약속과 다짐을 담은 ‘민선 8기 약속’ 영상메시지 상영과 취임선서를 한 후, 이 시장의 초선 당선 당시인 2014년 7월에 출생한 ‘취임둥이’들로부터 축하 꽃다발을 받아 눈길을 끌었다.
특히, 민선8기에 다시 한 번 취임하게 된 이강덕 시장은 포항시민들의 지지와 신뢰를 바탕으로 ‘시 승격 최초 3선 시장’으로 취임한 만큼, 기존 취임사를 대신해 시민들과 새롭게 시작할 민선8기의 비전과 주요정책을 함께 공유하는 자리를 가졌다.
이 시장은 “시민 여러분들이 도시 발전을 향한 뜨거운 지지와 성원을 보내주신 만큼 어느 때보다 엄중한 책임감으로 이 자리에 섰다”며, “앞으로 4년간은 포항의 미래를 바꿀 골든타임으로, 수도권 집중과 지방소멸의 위기를 이겨내고 51만 시민들의 힘을 한 데 모아 도시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온 역량을 결집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또 “앞으로도 시민의 목소리에 더욱 귀기울이고 소통과 화합 속에서 포항의 새로운 미래를 열어 나가겠다”며 “‘희망특별시, 더 큰 포항’을 위한 포항의 새로운 꿈과 도전을 위대한 시민 분들과 함께 하겠다”라고 강조했다.
이 시장은 이날 마이크 없이 헤드셋을 쓴 채 사진과 그래픽으로 시민들과 함께한 이뤄낸 지난 8년간의 시정 성과를 공유하고, 민선8기 포항 발전을 이끌 주요 정책방향과 미래 비전에 대해 설명했다.
특히, 이번 취임식은 기존의 딱딱하고 일방적인 선언문을 낭독하는 형식에서 벗어나 시민들과 함께 미래를 열어갈 의지를 피력하는 시간으로 채워졌다.
이 시장은 시민과 함께한 지난 8년을 회상하며 “민선 6기는 기능 중심의 도시를 녹색생태도시로 전환하고 신산업의 초석을 다졌고, 민선 7기는 이를 바탕으로 3대 국가 특구로 지정받았을 뿐만 아니라 이차전지·바이오 등 신산업 분야 4조3000억의 투자를 유치하는 등 본격적인 신산업 육성에 나섰다”며 “위대한 시민들이 함께 해주신 덕분에 지진과 코로나19, 포스코홀딩스 포항 이전 등 도시의 위기들을 하나하나 극복해 나갈 수 있었다”고 감사를 전했다.
이어, “이제는 더 먼 미래, 더 큰 포항을 준비할 때”라며 “세계적 수준의 첨단과학기술과 창의적 인재, 바다를 비롯한 뛰어난 자연환경 등 포항만이 가진 강점을 바탕으로 경쟁력 있는 미래신산업의 도시로서 제2의 경제도약을 이루고, 다른 도시와 비교할 수 없는 압도적인 격차를 만들어 향후 100년간 흔들림 없는 신경제 패러다임을 만들어 나가겠다”라고 강조했다.
이 시장은 이날 프리젠테이션(PT)을 통해 도시 비전과 정책방향을 △미래: 지속성장하는 미래 포항 △청년: 열정과 도전이 있는 청년 △성장: 꿈과 비전이 있는 미래산업 △사회: 행복한 복지와 건강한 생활 △도시: 자연과 사람이 아름다운 도시 △문화: 문화와 예술이 꽃피는 삶으로 6개의 주요 분야로 설정해 시민들에게 100년의 미래를 준비하는 민선8기의 힘찬 시작을 알리고, 이에 적극적으로 동참해 줄 것을 촉구했다.
한편, 이 시장은 이날 취임식에 앞서 충혼탑을 찾아 국가를 위해 희생·헌신하신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의 넋을 기리며 ‘제9대 포항시장’으로서 첫 공식일정에 들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