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메뉴 보기 검색

3년 만에 돌아온 ‘파워풀 페스티벌’ 달구벌 다시 달군다

대구 ‘다시 축제로’ 8일 전야제

국내외 80여 퍼레이드팀 출격
500m 8차선 대로서 퍼포먼스
‘거리 예술제’ ‘펑크쇼’ 등 풍성
2019년 열린 ‘파워풀 대구페스티벌’ 거리 퍼레이드 모습. 대구시 제공

대구 대표 축제 중 하나로 꼽히는 ‘컬러풀 페스티벌’이 ‘파워풀 대구페스티벌’로 이름을 바꿔 달고 3년 만에 대면으로 열린다.

3일 대구시에 따르면 아시아 최대 거리 퍼레이드 축제인 컬러풀 페스티벌이 홍준표호(號) 4년의 시정 비전인 ‘자유와 활력이 넘치는 파워풀 대구’에 맞춰 명칭이 ‘파워풀 대구페스티벌’로 변경됐다.

‘다시 축제로!’라는 슬로건을 내건 축제는 8일 전야제를 시작으로 9∼10일 국채보상로(중앙네거리∼종각네거리) 일원에서 대규모 시민 거리 퍼레이드와 도심 스트리트 콘서트, 거리 예술제 등으로 열린다. 축제의 핵심 키워드는 ‘땀’ ‘더위’ ‘열정’으로 시민들의 ‘열기’로 가득 찬 뜨거운 도시 속 ‘대로(大路)’를 화려한 퍼레이드와 다양한 워터 퍼포먼스 등을 통해 ‘시원’하게 채운다.

9일 개막식에는 대구 시민 250만명을 대표하는 250명의 시민퍼레이드 팀을 선두로 해외 참가팀과 비경연 참가팀 등 2000여명이 함께하는 대형 퍼레이드가 펼쳐진다. 이와 함께 참가자 전원이 진행하는 플래시몹은 개막식만의 또 다른 묘미로, 대구의 새로운 도약, 자유와 활력이 넘치는 대구를 시민과 함께 표출한다는 데 의미를 담고 있다는 게 시의 설명이다.

축제 첫 행사는 대구 도심을 식히는 ‘열중(熱中)쉬어!’라는 프로그램이다. 가장 뜨거운 도심의 한낮 500m의 8차선 대로를 개방해 힐링 음악과 함께 ‘쉼’의 가치를 시민들에게 제공하면서 시작한다. 이어 축제 하이라이트인 경연 형식의 ‘거리 퍼레이드’가 열려 국내외 80여개 팀이 참가해 화려한 퍼포먼스를 선보인다. 특히 해외에서는 필리핀 ‘시눌룩페스티벌’과 일본 ‘요사코이마쓰리’ 등 세계적인 퍼레이드에서 우승한 5개 팀을 비롯해 인도네시아, 태국, 몽골 등 10개 팀이 참여해 화려한 볼거리를 선사한다.

퍼레이드 경연 후에는 양일간 대규모 도심 스트리트 콘서트가 펼쳐진다. 메인 DJ 아스터&네오와 노라조의 ‘파워풀나이트’(9일), 노브레인&크라잉넛의 ‘스트리트 펑크쇼’(10일)가 펼쳐지면서 여름밤 도심 뜨거운 페스티벌의 막을 내릴 예정이다.

김종한 대구시 행정부시장은 “3년 만에 열리는 도심 축제인 파워풀 대구페스티벌을 통해 코로나19로부터 소중한 일상을 회복한 시민들이 모처럼 마음껏 즐기며 힐링하는 시간을 보내고 시민의 뜨거운 열정을 담아 대구가 새롭게 도약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대구=김덕용 기자 kimdy@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