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동해시 해안도로에서 덤프트럭과 SUV 차량의 충돌로 운전자 1명이 사망했다.
4일 경찰 조사에 따르면 지난달 24일 오후 3시38분쯤 강원 동해시 천곡동 평생학습관 옆 해안도로 감추사 앞 삼거리에서 25t 덤프트럭과 SUV 차량이 충돌했다.
이 사고로 SUV를 운전하던 20대 남성이 심정지 상태로 인근 병원에 이송됐으나 끝내 숨졌다.
이 상황을 목격했다고 주장하는 누리꾼 A씨는 “덤프트럭이 주황색 불에 속도를 높여 진입하면서 신호 위반을 했고, SUV는 정상적인 신호에 좌회전하려다 일어난 사고”라며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글을 올렸다.
A씨에 따르면 SUV가 출발해 교차로 지점에 도달했을 때, 덤프트럭이 빠른 속도로 달려와 SUV와 충돌하고 있다. 이어 덤프트럭은 SUV를 앞으로 한참을 밀어낸 뒤에야 멈췄다.
경찰은 “덤프트럭 운전자는 음주운전 상태는 아니었다”며 “신호 위반 여부를 중점으로 조사하겠다”고 전했다.
사건과 관련해 동해시 관계자는 “이 지역이 평소 사고가 자주 발생하는 곳”이라며 “이번 사고로 민원이 들어와 과속단속 카메라 설치 등 교통시설을 개선할 방침”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