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충주시가 불포화지방산인 오메가3과 오메가6의 비율을 맞춘 한우 명품화에 승부수를 띄웠다.
시는 ‘충주오메가한우 브랜드 유통 활성화’를 위해 현재 2곳(충주축협, 충주축협 안림지점)에서 운영 중인 전문판매장을 총 6곳으로 늘려 충주한우 명품화를 본격화한다고 15일 밝혔다. 충주오메가한우는 오메가-3와 6의 비율을 1:4에서 1:10으로 맞춘 한우 전용 사료를 먹인 한우다.
보통 한우는 오메가3와 6의 비율이 높게는 1:30까지 올라간다. 이에 시는 사람에게도 좋지 않은 영향을 보고 축산농가와 축협과 머리를 맞댔다. 그 결과 깻묵과 아마씨 등을 섞은 전용 사료를 공급하고 있다.
오메가3과 6은 불포화지방산으로 탄소와 수소의 결합으로 이뤄진 지방산 구조의 차이로 나뉜다. 오메가3은 체내염증과 알레르기, 혈액 응고를 억제하고 뇌 신경 세포 보호와 심장마비 등을 예방하며 유방암 발병률을 절반 아래로 감소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오메가6은 혈액 응고 역할을 하며 기생충이나 세균 감염 시 몸을 보호하는 각종 생리활성물질을 만드는 데 관여한다.
이 둘은 섭취 비율이 중요하다. 오메가6 섭취 비율이 높아지면 오메가3의 역기능이 나타날 수 있다. 여기에 오메가6 결핍은 건강을 해칠 우려를 낳는다.
시는 2013년 충주한우 명품화 계획을 세워 이듬해 충주청정한우 통합브랜드를 등록했다. 시는 지난해 충주오메카한우로 브랜드를 바꿔 한우 명품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현재 충주엔 236 농가에서 1만6383마리의 한우를 기른다.
올해는 사료뿐 아니라 오메가한우 출하장려금과 성분분석료, 포장재, 유통 활성화 등 총 12억 5500만원을 지원한다. 축사의 환경개선도 돕는다. 지역 내 브랜드 경영체(충주축협)에서 음성축산물 공판장과 이용 도축 계약을 맺어 판매물량을 확보하고 매주 도축해 안정적인 공급도 확보한다.
시 관계자는 “맛과 품질을 자랑하는 충주오메가한우를 명품화해 충주시민뿐만 아니라 충주를 방문하는 관광객 등에게 건강한 맛과 쉽게 찾을 수 있는 최상의 한우를 공급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