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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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재감 키운 김하성·최지만… 류현진, 부상으로 전열이탈

MLB 전반기 마무리

김, 유격수·3루수 전천후 타율 회복
최, 5월까지 OPS 1위 … 타율 0.278
‘양강’ 다저스·양키스는 선두 질주

올해 전반기를 마친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서 LA 다저스와 뉴욕 양키스가 양강 체제를 구축했다. 지난 시즌 백업이던 김하성(27·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은 입지를 다졌고, 최지만(31·탬파베이 레이스)은 팀 내 타점 2위에 오르며 존재감을 뽐냈다. 반면 코리안 메이저리거 맏형 류현진(35·토론토 블루제이스)은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했다.

김하성(왼쪽), 최지만

18일 경기를 끝으로 전반기를 마감한 MLB에선 내셔널리그(NL) 다저스와 아메리칸리그(AL) 양키스 독주가 이어지고 있다. 다저스는 60승30패로 NL 서부지구 2위 샌디에이고에 10경기 차로 앞서고 있다. 64승28패를 기록 중인 양키스는 AL 동부지구 2위 탬파베이와 13경기 격차를 둔 채 지구 1위를 달리는 중이다. 두 팀은 각각 NL과 AL 최고 승률을 기록하고 있다.

공교롭게도 1위를 추격 중인 샌디에이고와 탬파베이에는 코리안 메이저리거 김하성과 최지만이 활약하고 있다. 지난 시즌 백업에 머물렀던 김하성은 일취월장한 모습으로 샌디에이고 내야 한 자리를 차지했다. 특히 김하성은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23)와 매니 마차도(30)가 부상으로 결장하는 사이 유격수와 3루 자리를 오가며 내야를 책임졌다. 지난 시즌 117경기에서 0.202 타율을 기록했던 김하성은 이번 시즌 84경기에서 타율 0.242, 5홈런 31타점으로 전반기를 마무리했다.

최지만은 320만달러(42억원) 저연봉에도 높은 효율을 내고 있다. 최지만은 5월 초까지 타율과 출루율과 장타율을 합친 OPS에서 1위를 찍을 정도로 위력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최지만은 66경기에서 0.278 타율에 홈런 7개를 기록 중이며 41타점을 올리며 팀에 반드시 필요한 선수로 자리 잡았다.

반면 류현진은 부상으로 시즌을 일찍 끝냈다. 지난달 19일 팔꿈치 인대접합 수술을 받은 류현진은 재활 기간에 최소 1년이 필요한 상태다. 벌써 네 번째 수술인 데다가 류현진 나이가 어느덧 30대 후반으로 향하고 있어 제 기량을 보여줄지 미지수다. 박효준(26·피츠버그 파이리츠)은 빅리그에서 시즌을 맞았지만 마이너리그에서 전반기를 끝냈다. 이번 시즌 박효준은 MLB에서 22경기 타율 0.220, 6타점을 기록 중이다.


정필재 기자 rush@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