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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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F-21 시험비행 성공, 경공격기 FA-50 수출에 청신호

세계 최대 항공·방위산업 전시회인 영국 판버러 에어쇼에서도 국산 KF-21의 첫 비행 성공 소식이 전해졌다. 

 

20일(현지시간) KF-21을 개발한 한국항공우주산업(KAI) 홍보관에는 관람객의 발길이 이어졌다.

 

해외 업계 관계자들은 홍보관에 설치된 대형 TV로 상영되는 KF-21 비행 장면을 동영상으로 찍기도 했다.

 

안현호 KAI 사장은 홍보관에서 KF-21 최초 비행에 성공한 19일은 대한민국 항공산업의 역사적인 날”이라며 “KAI는 2200여 회에 달하는 시험비행을 통해서 KF-21의 완벽한 성공을 위해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국산 경공격기 FA-50도 주목받았다. FA-50의 잠재적 고객인 콜롬비아와 말레이시아 공군 사령관이 KAI 홍보관을 찾아 현장 협의가 이뤄지기도 했다.

 

전날에는 FA-50의 우수성을 세계에 알리고 있는 공군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스 조종사들도 KAI 홍보관을 찾아 힘을 보탰다.

 

블랙이글스 1번기 조종사인 양은호(공사 56기) 소령은 “세계 각국 조종사들이 우리 기동을 보며 ‘어디서 만든 항공기냐’라고 물어보면 저는 항상 자랑스럽게 ‘대한민국 KAI에서 만든 항공기’라고 답변한다”고 말했다.

 

판버러 에어쇼에는 한화시스템도 참가해 미국 '오버에어'사와 공동개발 중인 도심항공모빌리티(UAM) ‘버터플라이’ 기체의 실물 크기 로터(대형 회전날개) 모형을 최초 공개했다.


국방부 공동취재단, 박수찬 기자 psc@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