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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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읍 구절초 테마공원, 전북 지방정원 첫 등록

전북 정읍시는 산내면에 자리한 구절초 테마공원이 ‘전북 1호 지방정원’으로 등록했다고 21일 밝혔다.

 

구절초 테마공원은 옥정호 상류 망경대 부근 야산에 가을 야생화인 구절초로 조성한 공원이다. 등록 면적은 총 38.7㏊로, 전국 4곳의 지방 정원과 현재 조성 중인 23곳 중 최대 면적이다. 이는 국가 정원 등록 면적(30㏊) 요건에도 부합한다.

정읍시 산내면에 자리한 구절초 테마공원 솔숲 모습. 김동욱 기자

구절초 테마공원은 정읍시가 사계절 관광명소로 활용하기 위해 2017년부터 산림청 공모사업을 통해 조성해왔다. 자연 특색을 소재로 구절초 정원과 들꽃정원, 물결정원, 참여정원, 솔숲정원 등 5개의 테마정원으로 꾸몄다. 구절초 군락지와 산책로를 비롯해 다목적광장, 출렁다리, 잔디광장, 구절폭포, 수생 습지, 구절초 체험·판매장, 그늘 쉼터, 주차장 등을 갖췄다.

 

시는 이곳에서 매년 구절초 꽃축제를 개최해 50만명 이상의 방문객들과 사진작가의 발길을 불러들이고 있다.

 

2014년에는 한국관광공사 ‘대한민국 베스트 그곳’ 명품 국내 여행지로 선정됐으며, 지난해와 올해는 ‘한국 관광 100선’에 꼽혔다.

 

음력 9월 9일에 꺾는 풀이라는 뜻에서 유래한 구절초(九節草)는 코스모스와 함께 가을을 상징하는 대표적인 꽃이다. 아름다운 담홍색 또는 백색의 꽃 무리에 은은한 향기가 매력적인 데다 군락을 형성하는 특성으로 인해 개회 시기가 되면 일대가 꽃바다로 변할 정도로 장관을 이룬다. 특히 산내면 구절초 군락지는 솔숲 소나무와 함께 어우러져 전국적인 전국적인 출사 명소이자 여행 명소로 자리했다.

2019년 정읍시 산내면 구절초 테마공원에서 열린 구절초축제에 참여한 관광객들이 흐드러지게 핀 구절초를 즐기고 있다. 정읍시 제공 

이학수 정읍시장은 “구절초 테마공원의 아름다운 자연경관 자원을 소재로 다양한 정원 체험 콘텐츠를 한층 강화해 전국 으뜸 정원으로 육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방 정원은 지방자치단체가 조성한 정원 중 10㏊ 이상 면적에 40% 이상 녹지로 구성된 곳을 대상으로 정원관리 전담 부서와 주차장, 체험·편의시설 등을 충족하면 시·도지사가 지정 등록할 수 있다.


정읍=김동욱 기자 kdw7636@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