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솟는 인플레이션에 유럽중앙은행(ECB)도 21일(현지시간) 22년 만에 빅스텝(0.5%포인트 기준금리 인상)을 밟았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ECB는 이틀 간의 통화정책회의 후 0%이었던 기준금리를 0.5%로 0.5%포인트 인상한다고 발표했다. 수신금리와 한계대출금리도 각각 0%와 0.75%로 0.5%포인트씩 올리기로 했다.
당초 시장에서는 0.25%포인트 인상 전망이 지배적이었다. ECB 결정은 시장 예상을 뛰어넘는 빅스텝이었다. ECB가 기준금리를 0.5%포인트 인상한 것은 2000년 이후 22년 만이다.
ECB는 회의 후 예상보다 큰 폭의 인상에 대해 “최근의 인플레이션 위험 평가가 영향을 미쳤다”고 밝혔다. 치솟는 유로존(유로화사용지역) 인플레이션과 미국의 금리차로 인한 유로화 가치 하락이 그만큼 심각하다고 본 것이다. 통신은 이날 기준금리 인상에 대해 “ECB가 인플레이션에 맞서기 위한 글로벌 행진에 합류했다”고 평가했다.
ECB가 기준금리 자체를 인상한 것도 2011년 7월 이후 11년 만에 처음이다.
인플레 못이겨… 유럽중앙은행도 22년 만에 ‘빅스텝’
기사입력 2022-07-22 06:00:00
기사수정 2022-07-22 03:34:47
기사수정 2022-07-22 03:34:47
기준금리 0%→ 0.5%로 인상
금리 자체도 11년 만에 올려
금리 자체도 11년 만에 올려
이병훈 기자 bhoo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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