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웹툰이 북미 아마추어 플랫폼에서 발굴한 ‘로어 올림푸스’가 만화계의 오스카상으로 꼽히는 아이즈너상을 받았다.
24일 아이즈너상 시상식을 주관하는 ‘샌디에이고 코믹콘 인터내셔널’(CCI) 홈페이지에 따르면 베스트 웹코믹 부문 수상작으로 레이첼 스마이스 작가의 ‘로어 올림푸스’가 선정됐다.
함께 후보에 올랐던 훈(HUN)·지민 작가의 ‘나빌레라’는 고배를 마시게 됐다.
로어 올림푸스는 그리스·로마 신화 속 하데스와 페르세포네의 이야기를 재해석해 로맨스와 성장·치유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글로벌 독자들에게 큰 인기를 끄는 것은 물론 수상 기록도 연달아 세우고 있다.
지난해에는 미국 만화가이자 편집자인 하비 커츠먼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1988년 제정한 ‘하비상’의 디지털 도서 부문 수상작으로 뽑힌 바 있다.
네이버의 자회사인 웹툰엔터테인먼트는 트위터 공식계정에서 수상 소식을 전하며 “‘캔버스’(아마추어 플랫폼) 창작자에서 아이즈너 수상자까지, 레이첼은 세계와 함께 스토리텔링에 대한 열정을 계속해서 나눠오고 있다”고 평했다.
아이즈너 어워즈는 미국 만화시장의 선구자인 윌 아이즈너의 이름을 따서 1988년부터 만든 시상식으로, 만화계의 오스카상으로 불릴 정도로 전 세계 만화 업계에서 최고 권위를 인정받는다.
2014년부터 최고의 디지털·웹코믹 부문을 신설했고, 2017년부터는 웹코믹만 따로 평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