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전주시가 한옥마을 등 주요 관광 명소와 꽃심도서관 등 특화도서관을 메타버스(3차원 가상세계)로 구현한다. 가상공간에서 관광과 쇼핑, 전통문화체험, 도서관 여행 등이 가능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28일 전주시에 따르면 최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행정안전부가 추진한 공모사업을 통해 지역 특화산업과 메타버스를 결합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과기부가 국민 일상생활과 경제활동을 지원하고 산업 생태계를 활성화하기 위해 주관한 ‘2022년 메타버스 플랫폼 개발지원 사업’을 통해서는 향후 2년간 15억3000만원을 들여 한옥마을과 팔복예술공장 등 주요 관광명소를 3차원 디지털 가상공간으로 구축한다. 메타버스에서 여행, 전시, 전통 체험을 하고 사용자 위치를 기반으로 관광 정보를 제공하며, 가상·증강·현실세계 사용자 간 연동 서비스를 구현한다. 또 온라인 기반 오프라인(O2O) 서비스로 이용자들이 디지털 자산에 고유한 인식값을 부여한 대체 불가능한 토큰(NFT)으로 가상공간에서도 관광과 쇼핑, 전통문화 체험 등을 가능하게 한다.
전주시는 이번 공모에서 한옥마을을 주제로 전북도(전북콘텐츠융합진흥원), 서울시(서울산업진흥원), 경북도(경북SW진흥본부)와 초광역 컨소시엄을 구성한 만큼 향후 서울 남산한옥마을, 경북 안동하회마을 등 타지 한옥마을 관광자원을 연계한 시너지 효과 창출을 기대한다. 이들 지역 사업에는 총 98억5000만원이 투입될 것으로 예상된다.
전주시는 이번 사업으로 지역 관광 체험 서비스를 메타버스에 구축해 시·공간에 제한이 없는 관광 체험 서비스로 특화된 스마트 지역 관광을 활성화하고 글로벌 방문객을 유치하기로 했다. 나아가 가상세계 관광가이드와 메타버스 디자이너·크리에이터 등 신직업 창출로 확장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 ‘전주와 익산 도서관 여행’이 행안부 지자체 간 협력 뉴딜사업 공모에 선정됐다. 국비 10억원 등 사업비 20억원을 들여 전주시립도서관 꽃심, 책기둥도서관과 익산 생태유천도서관, 금마한옥도서관 등 책 놀이터 중심의 지역 특화 도서관과 개방형 창의 도서관을 메타버스로 연계해 지역을 넘나드는 가상 도서관 여행을 구현하는 내용이다.
전주독서대전 등 도서관 축제와 이용자가 직접 꾸밀 수 있는 실감서재, 직접 작품을 만들어 소개하는 메타버스 창작전, 작가와의 만남 등 차별화한 콘텐츠를 가상공간에서 선보인다. 지역 서점을 가상공간에 입점시켜 시민과 책으로 소통하고 도서를 거래하는 ‘서점지기 북큐레이션’ 공간을 함께 마련해 지역 서점 활성화 채널로 활용하기로 했다.
전주 한옥마을 등 메타버스로 만난다
기사입력 2022-07-29 01:00:00
기사수정 2022-07-28 18:52:43
기사수정 2022-07-28 18:52:43
과기부 공모 선정… 2년간 15억 투입
가상공간서 관광·전통문화체험
관광객 유치로 경제 활성화 기대
꽃심도서관도 메타버스로 구현
가상공간서 관광·전통문화체험
관광객 유치로 경제 활성화 기대
꽃심도서관도 메타버스로 구현
전주=김동욱 기자 kdw7636@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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