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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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시의회 제296회 임시회 폐회, 제2회 추경안 처리

지열발전부지 안전관리사업 정상화 촉구 성명서 채택
윤리특별위원회도 구성
김은주·김성조·조민성·전주형 의원 5분 자유발언

경북 포항시의회는 29일 오전 ‘제296회 임시회 3차 본회의’를 열어 ‘2022년도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을 비롯한 12개 안건을 처리하고 폐회했다고 31일 밝혔다.

경북 포항시의회 제296회 임시회가 지난 29일 폐회한 가운데 김일만 포항시의회부의장이 임시회를 주재하고 있다.포항시의회 제공

이날 본회의에 앞서 김은주 의원은 5분 자유발언을 통해 포항 환호공원 평화의 소녀상을 공공기념물로 지정해 시가 공식적으로 관리할 것을 긴급 제안했다.

 

김성조 의원은 최정우 회장 퇴출을 요구하는 1인 시위와 관련, 포스코그룹이 제기한 집회시위 가처분 신청과 1억원의 명예훼손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취하할 것을 촉구했다.

 

조민성 의원은 포항시가 명품 해양관광도시로 거듭나기 위해 해수욕장에 모래털이 시설을 설치하고 횟집과 활어차가 보행로에 바닷물을 무단 방류하는 사례가 없도록 대책 마련을 당부했다.

 

전주형 의원은 득량 주공아파트 재건축과 관련, 인근 지반침하와 붕괴문제에 대해 시가 자체적으로 지질조사, 안전진단과 대책을 마련할 것을 촉구했다.

 

예산결산특별위원회(위원장 김민정)는 이날 본회의에서 제출된 추경예산안 3조530억 원(일반회계 2조7249억, 특별회계 3281억)을 심사한 결과 일반회계에서 1억5000만원을 삭감해 전액 예비비로 증액했다.

 

예결위는 쌀값 폭락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업인들을 위해 벼 수매가 보전지원에 2억원을 증액하는 등 민생경제 활성화와 시민생활안정에 중점을 두고 예산을 조정∙편성했다고 강조했다.

 

시의회는 이날 ‘2022년도 행정사무감사계획서 승인의 건’과 ‘2022년 포항문화재단 출연 동의안’, ‘포항시 바이오산업 육성을 위한 시설 설치 및 운영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포항시 공유재산 관리계획(안)’, ’포항시 영유아 보육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포항시 북부 장애인종합복지관 민간위탁 운영 동의(안)’ 등을 원안가결하는 등 총 11개 안건도 처리했다.

 

또한 지열발전부지 내 설치된 심부지진계 2개가 정상 작동하지 않고 포항 지진안전관리 연구센터도 정부의 무관심으로 사업추진에 어려움을 겪고 있음에 따라 '지역발전부지 안전관리사업 정상화 및 포항 지진안전관리 연구센터 조기 건립 촉구 성명서'를 시의원 전원의 이름으로 채택해 정부가 특단의 대책을 마련할 것을 촉구했다.

 

시의회는 지난 1월 13일부터 시행되는 개정 지방자치법에 따라 의원의 윤리강령 및 행동강령 실천과 의정활동 책임성 강화를 위한 윤리특별위원회가 상설화됨에 따라 윤리특별위원회도 이날 구성했다.

 

이날 위원장으로 조영원 의원이, 부위원장으로 김상일 의원이 각각 선출됐다. 위원은 김철수, 김하영, 방진길, 이다영, 임주희, 조영원, 함정호, 황찬규 의원이 각각 선임됐다.

 

한편 시의회 다음 회기는 오는 9월 16일부터 23일까지 8일간 열리는 ‘제297회 임시회’로 시정질문, 조례안 심사 등이 예정돼 있다.


포항=이영균 기자 lyg0203@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