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메뉴 보기 검색

놀이터서 텐트 말린 ‘캠핑 민폐족’에 “선 넘었네” 비판 봇물

지난 3일 온라인상에 올라온 놀이터 공간 상당 부분을 차지해 텐트를 펼쳐 놓은 모습.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놀이터 공간을 상당 부분 차지한 채 텐트를 널어 건조하는 장면이 온라인상에 올라와 누리꾼들의 공분을 샀다.

 

누리꾼 A씨는 지난 3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캠핑 민폐들 이건 선 넘었다”라는 제목의 글과 함께 한장의 사진을 올렸다.

 

사진에는 누군가 그네와 펜스 모서리를 연결해 묶은 채로 텐트를 전부 펼친 모습이 담겼다. 이 텐트는 놀이터 공간의 상당 부분을 덮었다.

 

그뿐만 아니라 그네 뒤쪽에 설치된 미끄럼틀 위에도 또 다른 텐트가 널려있는 모습이다. 

 

A씨는 “애들은 어디서 노냐”며 텐트 주인을 향해 분노했다. 

 

사진을 본 누리꾼들은 “생각이란 걸 안 하고 사느냐”며 “피해 주기 싫어 거실이 흙바닥 되도록 집에서 말리는 사람들은 바보냐”라고 비판했다. 

 

한 누리꾼은 “공간이 좁아도 방법이 없는 건 아니다”라며 “빨래 건조대도 있고, 베란다에 고리 달고 널어놓으면 금방 마른다. 필요한 건 ‘공간’이 아니라 ‘개념’이다”라고 일침을 가했다. 

 

한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국내 여행 수요가 늘며 지난달 한 입주민이 공용공간인 지하 주차장에 대형 텐트를 설치하는 등 민폐를 끼치는 캠핑족들이 잇따라 포착돼 매너 있는 캠핑 태도를 지향하자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임미소 온라인 뉴스 기자 miso3949@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