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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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민 숙원사업 영일만대교 건설 위해 지역정치권 똘똘 뭉쳤다

이강덕 포항시장 비롯해 김정재·김병욱 국회의원
국회서 정책협의회 개최, 軍작전 관련 협의 가져
이 시장 “군 작전에 전혀 문제 안돼”
다음 정책협의회 8월말 쯤 재개 예정

300만 경북도민 숙원사업인 영일만횡단대교 건설 조속 실현을 위해 포항지역 정치권이 한데 똘똘 뭉쳤다.   

 

이강덕 포항시장을 비롯한 김정재∙김병욱 국회의원은 4일 오후 국회 제2간담회의실에서 ‘영일만대교 건설을 위한 정책협의회’를 가졌다고 밝혔다.

 

이강덕 포항시장을 비롯한 김정재∙김병욱 국회의원이 4일 국회 제2간담회의실에서 국방부, 합동참모본부, 해군본부 등 군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영일만대교 건설을 위한 정책협의회’를 갖고 있다.(앞쪽 왼쪽 3번째부터 김응수 포항시건설교통사업본부장, 이강덕 포항시장, 김정재∙김병욱 국회의원). 김정재 의원실 제공

이날 정책협의회에는 국방부, 합동참모본부, 해군본부 등 군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영일만대교는 영일만을 가로질러 포항시 남구 동해면~북구 흥해읍을 잇는 총 길이 18km(해상교량 9km, 접속도로 9km)로 총사업비 1조6189억 원에 이르는 대규모 국책사업이다.

 

특히 윤석열 대통령 대선 공약 중 하나인 영일만대교 건설사업은 최근 급물살을 타기 시작한 가운데 이에 대한 기대감도 한껏 높아진 상태다.

 

영일만대교가 건설되면 국가균형발전 측면에서 남해안과 서해안에 치우친 국가 도로망을 ‘U자형’으로 만들어 동서가 균형을 갖춰 지역 불균형을 해소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다만 군함 통행 등 군 작전과 관련된 일부 이견이 남아 있는 만큼 이날 정책협의회를 통해 국방부 등과 직접 협의에 나서면서 최종 결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강덕 포항시장을 비롯한 김정재∙김병욱 국회의원은 4일 오후 국회 제2간담회의실에서 ‘영일만대교 건설을 위한 정책협의회’를 가진 가운데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있다.

김정재(포항 북)의원은 “영일만대교는 국가도로망의 균형발전과 대한민국 경제성장을 위해 꼭 필요하다”며 “국방부 등과 긴밀한 협의를 통해 영일만대교가 조속히 건설될 수 있도록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김병욱(포항 남울릉) 의원은 “영일만대교 건설은 대통령 공약이자 지역균형발전 측면에서 매우 중요한 사업”이라며 “경북의 동해안고속도로 완성을 위해 영일만대교 사업을 조기에 확정∙추진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국방부와 합동참모본부, 해군본부 참석자에게 “전시 상황에서 군함 통행 구간의 사장교가 만에 하나 문제가 생기더라도 수심이 깊어 통행에 지장이 없는데다 포항구항에 사장교가 하나 더 있는 만큼 이곳으로 통행하면 군작전에 전혀 지장이 없다”고 대안을 제시했다.

 

이에대해 국방부 관계자는 “적극 검토하겠다”며 추후 재협의 하기로 했다.

 

다음 정책협의회는 이달말 쯤 재개 될 예정이다.

 

한편,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여당 간사로 선임된 김정재 의원은 지역 숙원사업이자 대통령 공약사업인 ‘영일만대교 건설’의 조속한 실행을 위해 국방부 이외에도 국토부, 기재부 등 정부부처와의 협의를 이어가고 있다.


포항=이영균 기자 lyg0203@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