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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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우주쓰레기 문제 대처하는 새 규정 마련한다

미국 정부가 지구 궤도 주변에 몰려 있는 우주 쓰레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새로운 우주 안전 규칙을 마련하기로 했다고 로이터통신이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제시카 로젠워셀 미 연방통신위원회(FCC) 위원장은 이날 “지금의 우주 안전 규정은 현재 상황과 맞지 않는다”며 “새로운 우주 시대에는 새로운 규칙이 필요하다”고 이같은 방침을 밝혔다.

 

우주 활동과 관련한 미국 정부의 규정은 수십년 전에 만들어져 지금과 같이 민간 기업까지 인공위성을 쏘아 올리며 우주 공간에 적극적으로 진출하는 현 상황에 맞지 않는다는 뜻이다.

호주 남부 농장에 떨어진 스페이스X 발사체 잔해. 브래드 터커 유튜브 계정 캡처

FCC가 마련하기로 한 새로운 규정에는 우주 공간에 널린 우주 쓰레기를 효율적으로 처리할 방안 등이 포함될 것으로 전해졌다. 인공위성 연료 재충전과 조사, 지구 궤도에서의 우주선 수리 등과 관련한 규정도 마련될 예정이다.

 

로렌워셀 위원장은 “우리의 규정은 지구 궤도에 인공위성이 확산하고 고고도에서 새로운 활동이 많아지는 상황에 대비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우주에는 수 천 톤(t)의 쓰레기기 있다”며 “FCC는 지구 궤도의 우주 파편을 청소할 수 있는 새로운 방법을 찾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 우주 쓰레기 문제는 심각한 수준이다. 중국의 로켓 잔해가 작년에 이어 올해 연이어 공해상에 낙하했고, 최근 호주 남부 농장에는 민간 우주기업 스페이스X의 발사체 잔해가 떨어져 땅에 박히기도 했다. 우주정거장(ISS)은 우주 쓰레기와 충돌을 피하려고 올해에만 여러차례 회피 기동했다.

 

이와 함께 FCC는 지구 궤도 상에서 구조물을 만들거나 조립하는 등의 활동인 ISAM의 현황과 위험요소 등에 대한 연구에 들어갔다. 민간 우주 기업이 활발하게 우주에 진출하면서 이와 같은 ISAM 활동도 더 증가하게 되고 이 과정에서 우주 파편이나 쓰레기가 발생할 수도 있어서다.

 

제프리 스타크 FCC 국장은 “FCC는 미국과 연계된 상업 우주활동에 대한 허가권을 행사하는 유일한 기관”이라며 “이런 권한이 있기에 우리는 허가 대상 활동을 더 잘 이해하고 적절한 규제를 해야 의무가 있다”고 말했다.


남혜정 기자 hjnam@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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