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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수 제주교육감 “만 5세 입학 반대…제주 외고는 없앨 이유 없어”

김광수 제주도교육감은 정부의 ‘만 5세 초교 입학’ 학제 개편안에 대해 반대한다고 밝혔다.

 

김 교육감은 8일 기자회견에서 이에 대한 질문에 “만 5세 취학에 대해 학부모 단체, 유아교육계, 초등 교육계 등 모두가 반대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광수 제주도교육감이 8일 제주도교육청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코로나19 재유행에 따른 2022학년도 2학기 방역 및 학사 운영 방안을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 교육감은 “5세와 6세를 한 교실에 두고 수업하는 문제를 비롯해 아동 발달과 심리적 측면, 재정적 측면과 교사 자격 문제 등 여러 우려되는 문제점이 먼저 해결되기 전에는 시행이 어렵다”고 설명했다.

 

다만 “교육부 학제 개편 태스크포스(TF)와 관련 기구들이 이에 대해 논의하는 것까지 반대할 이유는 없다”며 “논의 자체는 해볼 만하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논란이 되는 외국어고 폐지와 관련해서는 “제주외고의 경우는 없앨 이유가 없다”고 밝혔다.

 

김 교육감은 “제주외고는 역할이나 역량, 아이들의 선호도 등을 보면 타 시·도 외고와는 달리 입시 목적 등으로 변질하지 않고 외국어를 공부하는 학교로 바람직하게 운영되고 있어서 계속 갖고 가겠다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김 교육감은 “다행히 정부도 연말까지 외고 폐지와 관련한 결정을 미루겠다고 해서, 시간을 벌었다고 생각한다”며 이외 입장 표명은 아직 이르다고 전했다.

 

앞서 문재인 정부가 2025년까지 외고를 일반고로 전환하겠다는 방침을 밝힌 뒤 제주에서도 공립인 제주외고 일반고 전환을 두고 갑론을박이 벌어졌었다.

 

이석문 전임 교육감 당시 공론화위원회에서 제주외고 일반고 전환을 의제로 다룬 적 있지만 외고 학부모 등이 반발했고, 결국 합의점을 끌어내지 못한 채 공론화 추진이 종료됐다.

 

이후 교육부가 최근 자사고는 현행대로 유지하고 외고는 폐지하겠다는 계획을 밝히자 전국 외고와 학부모들이 반발하고 있다.

 

김 교육감은 또 2학기 방역 및 학사 운영과 관련, 철저한 방역수칙 준수 하에 정상 등교를 원칙으로 교과·비교과 활동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정상 학교 단위 일괄 원격수업 전환은 학교에서 탄력적으로 결정해 운영하되, 방역 체계를 기반으로 최대한 대면 수업을 시행한다.

 

코로나19 감염병 상황이 심각해졌을 때 원격수업 전환은 도내 감염·등교 상황, 위험도 모니터링 결과 등을 바탕으로 학사 운영 유형과 기준을 마련해 가급적 학급·학년 중심으로 시행할 계획이다.

 

확진 학생의 학습권 보호를 위해 실시간 쌍방향 수업 송출을 원칙으로 하되 불가피한 상황에서는 학습 콘텐츠, 형성 평가와 피드백 등으로 지원한다.

 

2학기 평가는 1학기 기말고사에 준해 확진 학생이 2학기 중간·기말고사에 응시할 수 있도록 최대한 지원한다.

 

돌봄교실과 방과후 학교 운영도 학사 운영과 연계해 최대한 정상 운영한다.

 

유치원과 특수학교도 정상 등교를 유지하되 확진 등으로 등교가 어려운 학생의 학습·정서·심리 지원을 이어간다.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와 함께 지난 5월부터 전면 허용된 현장 체험학습과 관련해서는 안전 운영 방안 마련을 전제로 2학기에도 실시한다.

 

제주도 외 체험학습 중 확진자 발생 시에는 학생과 보호자 격리 체류 비용을 교육청에서 지원한다.

 

김 교육감은 “학습결손뿐 아니라 심리·정서·사회적 결핍 등 교육 결손 해소를 위해 등교를 통한 온전한 교육활동이 필요하다”며 “각자의 자리에서 학교가 안전하고 행복한 배움터가 되도록 마음을 모아달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