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각지에서 집중호우로 피해가 잇따르는 가운데 각종 편의·문화시설 역시 침수 등으로 운영이 중단되고 있다.
서울시설공단은 9일 공공 자전거 ‘따릉이’의 운행을 3단계 비상근무 해제 시까지 중단한다고 밝혔다.
공단 측은 “운행 중단으로 시민 불편이 예상되지만 안전을 위한 조치”라며 “시민 여러분들의 양해와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국악 공연 전문 연주기관인 국립국악원 역시 1000석 규모의 ‘예악당’이 전기실과 냉난방 시설에 침수 피해를 입으며 공연 상연을 중단했다.
국악원 관계자는 “공연장 내 조명, 음향 장비에 전력을 공급하는 전기실과 냉난방 시설을 가동하는 기계실에 침수 피해가 발생했다”며 “해당 시설 수리 및 복구가 이번달 15일쯤 완료될 예정이라 그 동안 예정된 공연을 불가피하게 취소했다”고 전했다.
국악원 측에 따르면 15일까지 예정됐던 공연들은 16일부터는 다른 공연자들의 대관이 예약돼있는 만큼 12월로 미뤄질 예정이다.
국립중앙도서관도 건물 내 누수가 발생하며 9일 하루동안 임시 휴관했다.
도서관 관계자는 “현재 집중호우로 인한 피해를 확인 중”이라며 “우선 하루 휴관하며 상황을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극장가 역시 메가박스 이수를 비롯해 롯데시네마 신대방·신도림·독산·판교 등 정전 및 침수 문제로 영화 상영을 취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