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려하고 기교적인 ‘벨칸토’ 발성법으로 팬들의 사랑을 받아온 소프라노 김현정 체칠리아 독창회가 21일 오후 7시 30분 연세대학교 내 금호아트홀에서 열린다.
소프라노 김현정 체칠리아는 정통 벨칸토 발성의 섬세한 감성의 성악가다. 현재 수원대학 음악대학 교수로 재직 중이며 강남오페라 단장을 맡고 있다. 4살때부터 피아노를 시작하여 선화예술중. 고등학교에서 피아노와 성악을 전공한 후 17세에 이탈리아 유학해 살레르노 국립음악원에서 성악과를, 파르마 국립음악원에서 성악교수과를, 아르페지오네 아카데미아에서 성악과를, 아르츠 아카데미아에서 오페라 코치과를 졸업했다. 그동안 ‘피가로의 결혼’ ‘사랑의 묘약’ ‘카르멘’ 등을 비롯해 수백여 편의 오페라와 콘서트 무대에 올랐다.
이번 독창회 프로그램은 한국 가곡과 이탈리아와 프랑스 가곡으로 구성됐다. 한국 가곡은 신작가곡 조혜영 작곡가의 히트곡으로 김소월 ‘시 못잊어’에 곡을 붙인 곡이다. 고전가곡 김동진의 ‘못잊어’와 사뭇 다른 느낌의 현대 가곡으로 소프라노 김현정 체칠리아의 색다른 해석이 기대된다.
이탈리아 가곡은 도니체티의 가곡 ‘집을 짓고 싶네’. 토스티의 ‘매혹’ 그리고 마스카니의 세레나데와 더불어 파이지엘로의 ‘허무한 마음’을 들려준다. 프랑스 가곡은 최고 난도인 비제의 타란텔라와 포레의 가곡과 시칠리아 섬의 저녁기도 중에 나오는 베르디의 아리아도 들려준다. 한여름밤 새롭고 다양한 레퍼토리를 선보이는 소프라노 김현정 체칠리아의 벨칸토 실력을 감상할 소중한 기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