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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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블루원 루나엑스CC, 'ESG 모범 골프장' 자리매김

친환경 실천 고객에게 다양한 무료서비스 제공
루나엑스CC 전경

지난해 10월 말 오픈해 올해부터 본격 운영에 들어간 경북 경주시 천북면 블루원 루나엑스골프장이 ESG 경영을 적극 실천하는 친환경 모범 골프장으로 자리매김해가고 있다.

 

23일 블루원에 따르면 루나엑스 골프장 로비 데스크와 출입문 몇 곳에는 시가랩을 권장하는 부스가 놓여있는 등 고객들 누구나 편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시가랩은 담뱃불을 견딜 수 있는데다 밀봉하면 냄새조차 차단하는 특수포장지로 사용한 담배공초를 넣고 양끝을 접어 밀봉해 담뱃갑에 넣었다가 쓰레기통에 버리거나 사용 후 담뱃갑채로 버리면 된다.

 

클럽하우스 주차장과 스타트하우스 흡연 부스를 제외한 루나엑스 골프장 전 지역이 금연구역이다. 바닷가 가까이 해풍이 불어오는 울창한 삼림지역에 위치한 지형적 특성상 담뱃불로 인한 실화 가능성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서다.

 

골프장을 포함한 어떤 장소든 첫 인상을 결정하는 것은 주변의 청결함이다. 소수의 직원으로 넓은 골프장 전체 청소를 하는 것도 한계가 있다. 루나엑스는 개장 직후부터 담배꽁초, 쓰레기 없는 깨끗하고 쾌적한 환경을 고객 스스로가 만들어가기 위해 ‘담배꽁초 잘 버리기 캠페인’을 펼쳐왔다.

에어컨까지 설치돼 쾌적한 스타트하우스 흡연부스. 루나엑스CC 제공

루나엑스에서는 일회용 종이컵과 생수병이 없는 대신 개인이 텀블러를 이용하도록 권장한다. 환경을 보호하고 깨끗한 자연을 지켜가기 위해 고객들에게 다양한 혜택을 주는 등 친환경 운동을 펼치고 있다.

 

텀블러를 사용하는 고객들은 스타트하우스에 비치된 고성능 정수기에서 깨끗한 물과 얼음을 받아 마시거나 채워갈 수 있다. 고객들이 원하는 계절 차와 음료를 무료로 제공해준다

 

지난 4월부터 달맞이 골퍼를 위한 3부 달빛라운드를 운영하고 있는 루나엑스는 신개념 혁신 아이콘 골프장으로 완전 노캐디 셀프라운드로 운영된다. 온라인 간편 선결제, 락카/샤워부스 선택 사용, 합리적인 요금, 6홀 단위 선택 라운드 운영 등 언택트/스마트 골프장을 지향한다. 캐디가 없는 대신 거리측정기(부쉬넬 V5)를 무료로 대여해주며 보이스캐디 서비스도 제공해준다.

 

매월 마지막 주 월요일은 패밀리 골프대회가 열린다. 아마추어 누구나 참여해 프로처럼 실전 경기와 우승을 경험하며 참여의 즐거움을 누려보는 프로그램으로 날로 인기를 더하고 있다.


경주=이영균 기자 lyg0203@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