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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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최진실 딸’ 최준희, 학폭 논란에 재차 사과 “오만하고 이기적이었다”

사진=최준희 인스타그램 캡처

 

배우 고(故) 최진실의 딸인 최준희(왼쪽 사진)가 모델 출신 방송인 홍진경(오른쪽 사진)의 유튜브 채널 영상에 등장한 가운데 과거 최준희의 ‘학폭 논란‘이 재조명 돼 해당 영상이 삭제됐다. 이에 최준희는 학교 폭력 가해 논란에 대해 다시 한 번 사과했다.

 

23일 최준희는 유튜브 채널 ‘공부왕찐천재 홍진경’ 영상 댓글에 ‘학폭 논란’에 대해 사과했다.

 

최준희는 “많은 분이 저를 어떻게 생각하는지에 대하여 제대로 생각하지 않고 인지하지 않은 상태로 유튜브 채널에 출연한 점, 그리고 상처를 주었던 친구에게 다시 한번 그때의 아픔이 상기될 수 있었다는 점을 간과한 것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 드린다”고 적었다.

 

이어 “14살 중학교를 올라오기 전 초등학교 때 왕따를 당하고, 그것을 버티지 못해 경상북도 김천으로 전학을 가기까지 학창 시절 불안함과 우울증이 바탕이 됐다. ‘어떤 수를 써서라도 남은 학창시절에서 절대로 내가 부모가 없다는 이유로 상처받지 않아야겠다. 나를 지켜야겠다’는 경계심이 쓸데없는 자존심으로 바뀌어 오만함과 이기적인 행동으로 변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4년 전 루푸스 병으로 몸이 건강하지 못한 상태로 횡설수설하며 어쭙잖게 했던 사과 영상도 죄송하다. 그 이후 4년간의 제 침묵이 더욱 많은 실망을 드렸다는 사실 또한 알고 있다”며 “영상 업로드 이전 다퉜던 친구들과 어렵게 연락이 닿아 카페에서 만나, 미안했던 마음을 전하였고 또 그 아이의 마음도 온전히 들을 수 있었다”고 밝혔다.

 

최준희는 “이런 글만으로 제 못된 행동들에 대하여 용서받을 수 없다는 걸 잘 알고 있다. 그럼에도 이 이야기를 꺼내는 이유는 그 당시 저에게 상처를 받은 친구들에게 정말 진심으로 미안했다는 사과의 말을 전하고 싶고 다시 한번 용서를 구하고 싶기 때문”이라며 “지금까지도 저를 돌보아 주시는 할머니와 이모할머니 이모들, 그리고 저를 아시는 여러분들께도 죄송한 마음만 든다. 변명하고 싶은 마음도 없다. 믿어주고 이뻐해 주고 사랑해주던 모든 분 그리고 제 지인분들께도 너무나 죄송하다. 앞으로 더욱 바른 언행을 가지고 행동할수 있도록 늘 마음에 새기며 살겠다”고 거듭 사과를 전했다.

 

앞서 지난 20일 홍진경은 유튜브 채널에 ‘홍진경 이모와 최환희, 준희 남매의 조촐 파티’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이날 홍진경은 최환희, 최준희 남매와 함께 식사를 하며 대화를 나눴다.

 

그러나 해당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과거 학교폭력 가해 사실을 인정하고 사과한 최준희가 홍진경이 운영하는 교육 콘텐츠 유튜브 채널에 출연하는 것이 적절하지 않다고 주장했다.

 

이같은 항의가 이어지자 홍진경은 해당 영상을 별다른 공지 없이 삭제했지만 누리꾼들은 홍진경에게 타당한 해명과 사과를 요구했다. 이에 해당 댓글을 접한 홍진경은 “이번에 업로드된 환희, 준희와 함께한 영상이 많은 분께 불편함과 실망을 안겨드린 것 같아 진심으로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환희가 가수로 데뷔를 하고 벌써 몇 년이 지났지만 뭐 하나 제대로 도와준 적이 없어 늘 미안한 마음이 있었고, 그래서 이번에 환희의 신곡을 제 채널에서 꼭 한번 소개해주고 싶었던 마음이 컸다”고 사과했다.


강민선 온라인 뉴스 기자 mingtung@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