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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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시, ESG 글로벌 혁신도시 도약 가속도

경북 포항시가 ESG 글로벌 창업 생태계 조성을 통해 ESG 글로벌 혁신도시로의 도약에 가속도를 내고 있다.

 

시는 지난 26일 협약기관인 한동대학교에서 ‘ESG 스타트업 허브 비전 선포식’을 개최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는 지방대학과의 협력을 통해 지방소멸위기를 자체적으로 극복하기 위한 선도사업의 출발점으로 한동대학교를 거점으로 포항을 ESG 스타트업의 허브, 나아가 ESG 글로벌 혁신도시로 만들기 위해 마련됐다.

경북 포항시가 지난 26일 협약기관인 한동대학교에서 ‘ESG 스타트업 허브 비전 선포식’을 개최한 가운데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있다. 포항시 제공

이날 행사는 이강덕 포항시장을 비롯 주요 내빈, 투자자, 유망 스타트업 관계자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1부는 최도성 한동대학교 총장의 ESG 창업센터 건립계획을 비롯한 비전 발표를, 2부는 글로벌 투자사·운용사·스타트업 간의 발표와 토론의 장으로 ESG 스타트업 비전에 대한 아이디어를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ESG 창업센터는 2023년 12월쯤 한동대학교 내에 완공될 예정이다. 포항을 기반으로 하는 ESG 스타트업이 입주해 ESG와 창업교육, 멘토링, 전문가 자문 등의 프로그램을 통해 안정적인 사업 추진을 지원할 계획이다.

 

ESG 포항 창업 클러스터의 핵심 시설로 자리잡을 ESG 창업센터는 1호 건립을 시작으로 이후 지속적인 확장을 통해 ESG 스타트업을 꿈꾸는 이들에게 디딤돌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이날 2부 행사에서 전국의 투자자들에게 ESG 스타트업 발상지로서 포항의 가능성을 선보이며 관심과 투자를 이끌어내기 위해 노력했다는 평가다.

 

한동대학교는 연구 인프라와 포스텍과의 기술 협력을 통한 우수한 창업 인재 배출,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 ESG 분야에 특화한 다수의 동문 기업, 한동국제학교 보유 등 ESG 글로벌 창업 생태계로 성장할 최적의 입지요건을 갖추고 있다.

 

한동대는 시와 UNAI KOREA(이사장 유중근), 스파크랩(대표 김호민)과 함께 ESG 포항 창업 클러스터 조성에도 매진해 가고 있다.

 

UNAI KOREA(유엔아카데믹임팩트 한국협의회)와 한동대학교 김영길 그레이스스쿨의 글로벌 시민의식 기반 ESG 교육을 통해 스타트업을 꿈꾸는 이들의 ESG 마인드 함양에도 힘쓰고 있다.

 

성공적인 창업을 위한 교육을 실시하고 ESG 창업교육도 구상 중에 있다. 전문가 자문단과 창업 멘토 그룹을 구성해 스타트업의 글로벌 진출과 투자 유치 효과도 달성할 계획이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ESG 스타트업 허브로 성장하기 위한 최적의 조건을 갖춘 한동대학교를 거점으로 ESG 가치를 실현하는 지속성장 가능한 비즈니스 모델을 발굴해 민간투자가 포항으로 집중되길 기대한다”며 “창업하기 좋은 ESG 글로벌 혁신도시를 서둘러 조성해 청년들이 참신한 아이디어를 펼칠 수 있도록 아낌없는 투자와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한동대 최도성 총장은 “한동대는 단순한 이익 창출을 넘어 지속가능한 ESG 스타트업 발굴·육성을 통해 사회적 책임을 실현하고 가치를 창출하고 있다”며 “한동대학교가 가진 글로벌 네트워크, 교육과정 등의 이점과 포항시와의 긴밀한 협력체계를 통해 사람과 환경, 세상을 살리는 ESG 스타트업 허브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포항=이영균 기자 lyg0203@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