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메뉴 보기 검색

경북도, 도내 최초 주취자 응급의료센터 문 열어

경북 포항에 도내 첫 주취자 응급의료센터가 들어섰다.

 

경북자치경찰위원회는 30일 포항의료원에서 주취자 응급의료센터 개소식을 개최했다.

경북 안동시 풍천면 경북도청. 경북도 제공

경북경찰청에 따르면 올해 1~7월 경북 지역의 주취자 신고건수는 모두 1만7318건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신고건수는 1600여건 늘었다. 특히 포항의 주취자 신고건수가 4052건(23.3%)으로, 도내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주취자 응급의료센터는 범죄의 표적 또는 안전사고를 당할 우려가 큰 주취자를 보호하고 안전 귀가를 돕는 역할을 한다. 포항의료원 응급실 내에 주취자 전용 병상을 마련하고, 전담 경찰관이 24시간 상주한다.

 

이번 사업은 주민의 안전과 밀접한 치안 현안 해결에 목적을 둔다. 지방행정과 치안행정을 연계·융합한 대표적인 모범 사례이기도 하다. 경북경찰청과 포항의료원 등의 기관이 주도적으로 참여해 지역의 치안 문제를 해결하는 등 자치경찰이 나아갈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이순동 경북자치경찰위원장은 “주취자 응급의료센터는 일선 경찰이 민생에 더욱 집중할 수 있는 근무 여건을 조성하고 범죄예방에도 효과가 있을 것”이라며 “센터의 효과성을 평가해 도내 모든 권역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안동=배소영 기자 soso@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