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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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군사시설 통합 이전’ 군위군도 유치전 참전

군위군 “개발제한구역 없어 이전 추진 유리”

경북 군위군이 대구시 군부대 통합 유치전에 뛰어들었다. 따라서 먼저 유치 의사를 밝힌 칠곡군과 군위군이 유치 경쟁을 벌인다. 

 

31일 군에 따르면 전날 윤영대 대구시 군사시설이전단장이 군위군을 방문했다. 이 자리에서 김진열 군위군수는 군사시설 통합 이전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지난 30일 김진열 군위군수(왼쪽)와 윤영대 대구시 군사시설이전단장이 군사시설 통합 이전에 관해 논의하고 있다. 군위군 제공

민군상생 복합타운은 대구의 군사시설을 지역단위로 통폐합하는 방식이다. 군부대의 문화·체육·상업시설 등을 지역민과 함께 사용해 지역 상권을 활성화한다.

 

윤 단장은 이 자리에서 “이전 대상 부대는 국군 부대 4곳(제2작전사령부, 제50보병사단, 제5군수지원사령부, 공군방공포병학교)과 미군 부대 3곳(캠프워커·헨리·조지)으로 전체를 통합해 민군상생 복합타운 개념으로 추진한다”며 “12월까지 국방부에 이전협의요청서를 제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군위군에 따르면 대구시 편입이 예정된 군이 민군상생 복합타운을 추진할 경우 관할지역 내 이동으로 인구·소비 등 경제효과가 외부 유출 없이 유지된다. 또 이전 협의절차 간소화 및 일원화로 신속한 사업추진이 가능하다.

 

군위군은 지리적 이점도 강조했다. 고속도로(중앙고속도로, 상주영천고속도로)와 철도(중앙선) 및 공항(대구경북 통합신공항) 등 교통 여건과 접근성이 좋고, 개발제한구역이 없어 군부대 통합 이전사업 추진에 유리하다는 것이다. 

 

김 군수는 “군위는 군사 군(軍), 위세 위(威)를 사용하는 지명에서 보듯 예로부터 군사시설과 인연이 많은 곳”이라며 “향후 추진 과정에 주민 의견을 수렴해 지역발전을 위한 민군상생 복합타운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김재욱 칠곡군수는 지난 19일 대구시 북구 산격동 청사에서 홍준표 대구시장을 만나 군부대 통합 이전을 주제로 첫 만남을 갖고 군부대 이전에 관한 공감대를 형성했다. 김 군수는 이날 회동에서 “대구시 계획을 적극 지지하며 최대한의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군위=배소영 기자 soso@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