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괴산군에 중부권 김치 원료를 공급할 단지가 2025년에 들어선다.
충북도는 괴산군이 농림축산식품부에서 공모한 김치 원료 공급 단지 사업 대상자로 선정됐다고 1일 밝혔다. 이 공모 사업엔 충북 괴산군과 전남 해남군이 선정됐다. 도는 2020년 농식품부에 이 사업을 신규로 건의해 2년 만에 성과를 거뒀다. 도는 그간 스마트 김치 세계화 복합 단지 기본 계획 등 3건의 연구 용역을 추진하는 등 유치를 준비했다.
김치 원료 공급 단지는 올해부터 2025년까지 290억원(국비 116억원, 도비 52억원2000만원, 군비 121억8000억원)을 들여 구축한다. 이곳엔 사물인터넷(IoT) 기반 스마트 물류 저온저장 시설(9900㎡)과 스마트 절임배추 가공 시설(2310㎡)이 건립된다.
저온저장 시설은 배추 기준 1만t 동시 저장 규모로 연간 7만∼8만t 정도의 김치 생산 지원이 가능하다. 절임배추 가공 시설은 1일 처리 물량이 50t 규모다. 단지가 완공되면 중부권 김치업체들의 안정적 원료 확보 기반을 구축해 경쟁력을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괴산군은 1996년 전국에서 처음으로 절임배추를 생산·판매한 지역이다. 여기에 괴산 김장축제도 열고 김치산업 육성 조례를 제정하는 등 국내 김치산업의 중심으로 자리잡고 있다.
충북 괴산에 김치 원료 공급 단지 조성
기사입력 2022-09-02 01:00:00
기사수정 2022-09-01 21:53:01
기사수정 2022-09-01 21:53:01
道, 2025년까지 290억 들여 구축
청주=윤교근 기자 segeyu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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