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1호 태풍 ‘힌남노’ 북상으로 강원도 곳곳서 피해가 잇따랐다.
6일 강원도 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강릉시, 삼척시, 횡성군, 인제군 등 대풍피해가 우려되는 일부 지역 내 44세대 63명이 인근 마을회관 등으로 임시 대피했다. 이중 2세대(2명)는 안전이 확인돼 귀가조치했다.
집중호우와 강풍에 따른 주택 담장 붕괴, 토사 유출 등 피해도 이어졌다.
전날 오후 10시55분쯤 춘천시 교동 한 주택 담장이 무너져 60대 남성이 대피했다.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고성군에서는 4ha의 벼가 쓰러졌으며 강릉시 한 배추 농가에서는 0.3ha의 밭에 침수 피해가 발생했다. 원주시와 홍천군, 철원군 등에서는 토사 유출과 도로에 나무가 쓰려졌다는 신고 등이 접수됐다.
침수피해가 우려되는 도내 5개 도로도 통제됐다. 통제 도로는 춘천 강촌~백양, 강릉 심곡~금진, 영월 주천면~한반도면, 인제 미시령옛길, 고성 거진해안도로다. 이와 함께 도내 둔치주차장 11곳과 하천변산책로 5곳도 통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