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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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지역, 태풍 ‘힌남도’ 북상에도 큰 피해 없어

제11호 태풍 ‘힌남도’가 점차 동해상으로 빠져나가면서 강원 내륙과 중·북부 산지의 태풍 특보가 해제됐다.

 

강원지방기상청은 6일 오전 7시10분 기준 강원지역 예상 강수량을 영동 10~60㎜, 영서내륙 5~20㎜로 전망했다. 이날 오전 6시까지만 하더라도 영동 지역에 최대 150㎜달하는 폭우가 쏟아질 것으로 예상됐지만 태풍이 동해상으로 빠져나가면서 예상 강수량이 줄었다.

6일 태풍의 영향으로 높은 파도가 일면서 강원 강릉시 연곡면 영진항 방파제를 넘고 있다. 연합뉴스

이처럼 태풍이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지만 추가 피해에 대비한 예방작업은 계속 진행되고 있다.

 

강원경찰청은 고성군 미시령옛길 13㎞를 비롯해 거진해안도로 2㎞, 삼포해안도로 1㎞ 구간 도로를 통제했다. 강릉 옥계 금진∼심곡 1.8㎞ 구간과 춘천 남산면 강촌 강변도로 8㎞ 구간, 홍천 남면 용수리 합수 지점 500m 구간도 통제 중이다. 또 설악산을 비롯해 국립공원 4개 탐방로를 차단하고 강릉∼울릉, 동해∼울릉 여객선 항로를 휴항했다.

 

재해 우려 지역인 강릉시, 삼척시 등 강원지역 4개 시군에서는 45가구 64명이 인근 마을회관 등으로 임시 대피했다. 현재 삼척시는 24가구 25명, 강릉시 10가구 20명, 횡성군 8가구 13명, 인제군 3가구 6명이 대피한 상태다. 태풍 소강상태에 따라 강릉시에서 2가구 2명, 삼척시에서 14가구 15명이 안전상황을 확인한 뒤 귀가했다.


춘천=박명원 기자 033@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