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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적 어려움으로 고통받는 탈북자들 '극단 선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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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살 충동 경험, 일반인에 비해 높아
다시 북으로 돌아가려 월북도 시도

한해 10여명에 달하는 북한이탈주민들이 경제적 어려움 등을 이유로 자살을 시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자살시도 뿐만 아니라 정신질환, 월북시도 등 북한이탈주민들을 둘러싼 사건사고가 증가하고 있어 정부의 각별한 관리가 요구된다.

 

6일 김홍걸 무소속 의원이 통일부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3년간 북한이탈주민의 정신질환 사건사고는 증가하는 추세다.

구체적으로 자살시도의 경우는 2020년 2건에서 지난해 8건, 올해 8월까지 총 11건이 보고됐다. 정신질환의 경우에도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1건을 유지했지만, 올해들어 6건으로 급증했다. 다시 북한으로 돌아가기 위해 월북을 시도한 탈북자는 지난해 1건에서 올해 4건으로 증가했다.

 

‘2021년 북한이탈주민 사회통합조사에 따르면 북한이탈주민의 자살 충동 경험 여부에 대해 ‘있음’이라고 답변한 비율은 13%인데, 이는 일반국민에 비해 2.5배 이상 높은 비율이다. 북한이탈주민의 자살 충동 경험 이유에 대해서는 ‘경제적 어려움’과 ‘신체적·정신적 질환, 장애’ 때문이 각가 26.8%, 25.8%로 높게 나타난 바 있다.

 

김 의원은 하나센터를 비롯한 정부의 보다 체계적인 관리를 촉구했다. 그는 “북한이탈주민이 국내에 들어와 하나원에 입소한 뒤 3개월 동안 심리검사, 상담을 받지만, 이후 지역에서 정착하게 되면 하나센터에서 심리상담사가 사례관리를 하고 있을 뿐, 하나센터에서 북한이탈주민에 대한 전문적인 심리상담으로 이어지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김 의원은 “북한이탈주민이 국내 정착과정에서 겪는 심리·정서적 문제에 대한 체계적인 연구가 이루어져야 하고, 북한이탈주민의 심리·정서 안정에 도움이 되는 보다 전문적인 프로그램 개발과 지원, 보호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