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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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강력 태풍 ‘힌남노’ 오던 날 길고양이 내쫓은 캣맘?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초강력 태풍 힌남노가 상륙한 지난 5일 키우던 고양이를 밖으로 내쫓은 한 누리꾼이 공분을 사고 있다.

 

그는 고양이를 내보내며 “3개월간 돌봐줬다”는 황당한 주장을 펼치고 있다.

 

이날 고양이 집사들의 모임이라는 네이버 카페와 보배드림 등 커뮤니티에 게재된 글에는 전날 한 누리꾼이 자신이 돌봐오던 고양이를 집 밖으로 내보내며 적은 글과 고양이 모습이 담긴 사진 등이 담겼다.

 

글을 쓴 A씨는 “길고양이였지만 너무나도 예쁘고 착하고 사람 손을 안 무서워했다”며 “석달 동안 좋았다”고 적었다.

 

이어 “내가 능력 부족이라 두고가서 너무 미안하다”며 “그만 서성이고 안전한 곳에 잘 지내고 있어. 이쁜 목소리 계속 듣고 싶은데 미안하다”고 덧붙였다.

 

길고양이를 집으로 데려와 약 3개월쯤 돌봐주던 중 ‘능력 부족’이라는 이유로 거센 태풍이 몰아닥친 저녁 8시쯤 고양이를 밖으로 내쫓은 것이다.

집 밖으로 쫓겨난 고양이. 사진=커뮤니티 캡처

 

이 글을 본 고양이 카페 회원들은 A씨의 행동을 비난하고 나섰다.

 

말이 능력 부족이지 사실상 고양이를 유기한 것이나 다름없다는 이유에서다.

 

반면 A씨는 “떠도는 고양이를 거둬서 사정이 있어서 나간 것”이라고 반박한다.

 

그는 마치 고양이가 스스로 집을 ‘나간 것’처럼 적었지만 집 밖으로 내보낸 건 A씨였다.

 

그는 그러면서 비판하는 이를 향해 “(내가) 학대했나”라며 “머리에 X가 든 여성이 함부로 XX인다”고 다소 과격한 표현도 서슴지 않았다.

 

한편 문제의 글을 본 한 누리꾼은 A씨를 동물 유기 등으로 신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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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준 기자 blondie@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