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 첫날 음주로 인한 사건사고가 이어졌다.
청주 흥덕경찰서는 9일 술에 만취해 대낮 주택가에 정차해 있던 승용차를 탈취한 혐의(절도 등)로 A(23)씨를 현행범 체포했다.
A씨는 이날 오전 11시께 흥덕구 봉명동에 세워진 승용차에 접근, 운전자를 폭행한 뒤 차량을 빼앗은 혐의를 받는다.
차를 몰고 골목을 빠져나가던 A씨는 음식점 입간판을 들이받은 뒤 차량 문을 걸어 잠그고 버티다가 유리창을 깬 경찰에 붙잡혔다.
당시 A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만취 상태인 0.2% 이상으로 전해졌다.
앞서 이날 오전 4시 10분께 대전시 서구 월평삼거리에서 B(26)씨가 몰던 아반떼 승용차가 그랜저 승용차를 들이받아 1명이 다쳤다.
경찰은 B씨가 음주 상태로 운전하다가 사고를 낸 것으로 보고 있다.
경기 안성경찰서는 연인을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살인)로 C(66)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
C씨는 이날 오 0시 43분께 피해자와 술자리 도중 말다툼 때문에 범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귀성 차량이 몰려들면서 전국 곳곳에서 크고 작은 교통사고도 꼬리 물었다.
이날 오전 10시 38분께 충북 제천시 금성면 평택제천고속도로 제천방향 금성터널 인근에서 8.5t 화물차 등 차량 6대가 연쇄 추돌했다.
이 사고로 9명이 다쳐 병원 치료를 받았다.
또 사고 여파로 터널 구간이 1시간가량 정체되는 등 극심한 혼잡이 빚어졌다.
이날 낮 12시 44분께 전남 무안군 현경면의 한 교차로에서는 SUV와 1t 트럭이 충돌, 7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SUV에는 추석을 맞아 이동하는 일가족이 타고 있었다.
경찰은 1t 트럭이 신호를 어기고 교차로에 진입해 사고가 난 것으로 추정했다.
앞서 이날 오전 1시 22분께 대전 서구 도안동 옥녀봉네거리 인근에서는 직진하던 택시와 좌회전하던 택시가 부딪치는 사고가 나 기사와 승객 등 4명이 다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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