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구군을 전국에서 찾아오는 스포츠관광 대표 명품 도시로 만들겠습니다.”
서흥원(사진) 강원 양구군수가 양구군을 ‘스포츠관광’ 중심의 전국 스포츠·관광 융합 대표 도시로 육성하겠다고 15일 밝혔다. 이를 위해 새로운 관광 트렌드에 맞춘 ‘양구군 관광진흥 기본계획’ 수립 절차에 착수, 양구군만의 차별화된 관광산업 육성에 속도를 내고 있다.
서 군수는 이날 세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양구군만이 내세울 수 있는 관광산업을 육성해 지역경제 활성화 전략을 수립하겠다”며 “전국 단위의 스포츠 대회를 유치하고 육성해 양구군을 명실상부한 전국 최고의 스포츠관광 도시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양구군은 올해 상반기에만 65개의 전국·도 단위 스포츠 대회와 전지훈련을 유치, 전국 3만여명이 양구군을 찾았다. 이를 통한 경제효과도 약 1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서 군수는 “앞으로 이를 더욱 내실화해 대회 유치가 지역에서의 소비 증진과 지역상품 판매 등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의 시스템을 구축하겠다”며 “양구군의 관광상품과 다양한 농특산물을 전국에 널리 알려 스포츠관광과 양구 농특산물이 하나로 합쳐지는 관광상품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지역의 관광명소와 지역자원을 연계, 관광객이 지역주민을 직접 만날 수 있는 지역밀착형 투어 개발도 추진된다. 또 사계절 축제를 활성화해 ‘젊고 활력이 넘치는 청춘양구’의 이미지를 전국에 각인시키겠다는 방침이다.
관광산업 육성과 함께 군민의 복지와 안전하고 행복한 주거환경 마련도 민선 8기 주요 군정목표 중 하나다.
그는 “양구∼춘천 간 국도 46호선 4차선 확장을 추진하고 군부대 유휴부지를 활용해 제2농공단지를 조성하겠다”며 “다양한 기업을 유치함으로써 일자리 창출을 확대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아이 돌봄 종일 서비스를 구축하고 어린이 놀이 테마공원을 조성하겠다”며 “체계적인 방과 후 교육 시스템을 통해 아이를 낳고, 키우기 좋은 환경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이 외에도 민선 8기 양구군 주요 복지정책인 대학생 등록금 전액 지원, 장학금 수혜 확대, 어르신 희망택시 운영 확대, 시니어타운 조성 등 사업도 순차적으로 추진될 예정이다.
국방개혁 2.0에 따른 군부대 해체 및 이전으로 발생하는 인구감소 등 문제에 관한 해결방안도 마련됐다. 현재 양구군은 국방개혁에 따른 군부대 해체 및 이전으로 5700여명의 군간부와 병사들이 줄어들어 인구감소와 함께 지역경제에 심각한 타격을 입고 있다. 이에 서 군수는 군부대 해체 및 이전으로 남겨진 국방부 유휴부지를 활용한 대규모 기업 유치를 준비 중이다.
그는 “국방부 유휴부지 내 제2농공단지 조성 등 적극적인 기업 유치를 시작하겠다”며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일자리를 창출, 인구감소에 적극 대응하겠다”고 했다. 또 “정부로부터 지급받은 지방소멸대응기금 240억원을 적극 활용해 관광·문화·사회·의료 인프라 구축 등에 적극 투자하겠다”며 주민 삶의 질 향상을 약속했다. 서 군수는 “군민들이 주시는 따끔한 충고와 질책, 격려와 응원 모두 군정에 대한 거름으로 삼아 성공한 군정을 반드시 만들어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