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북부지역의 대표 특산물인 송이버섯이 본격 출하를 시작했다.
18일 봉화군산림조합에 따르면 봉화는 지난 13~16일 총 465㎏의 송이버섯을 수매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수매량인 282㎏보다 60%가량 늘어난 수치다.
안동시산림조합 송이공판장은 지난 15일 진행한 공판에서 총 262.1㎏의 송이버섯을 수매했다. 등급별로는 1등급 1.62㎏, 2등급 10.86㎏, 3등급 27.13㎏ 등으로 집계됐다.
송이버섯 생산량은 땅속 온도와 토양수분 등이 생육환경을 크게 좌우한다. 최근 6~7년간은 이상고온과 가뭄으로 송이버섯 생산량이 적었다.
올해는 여름철 폭염 후 잦은 강우 등 송이 생장에 적합한 기후가 이어지면서 초반 송이버섯 생산량이 늘었다. 다만 다음달 중순까지 송이 수확이 이어져 앞으로의 날씨가 관건이란 전망이 나온다.
시 관계자는 “올해는 순조롭게 송이버섯 생산이 이어져 산촌 소득 증대 및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또 “임산물은 산림 소유자가 동의한 경우에만 채취할 수 있다”며 “송이버섯 채취를 위해 무단으로 사유림 또는 국·공유림에 출입해서는 안 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