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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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정지 승객 구하고 마약 수사에 기여… 카카오모빌리티, 택시 기사 2인 표창

왼쪽부터 이재을 기사, 카카오모빌리티 MaaS 사업실 신동훈 실장, 최성광 기사. 카카오모빌리티 제공

 

카카오모빌리티는 택시 운행 중 높은 시민의식으로 선한 영향력을 발휘한 택시기사 2인에게 표창장과 상금을 수여했다고 최근 밝혔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지난 22일 판교에 있는 사옥에서 표창 수여식을 개최하고, 자발적인 선행 실천으로 모빌리티 서비스 종사자들의 위상을 높여온 점 등에 대해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번 선행의 주인공들은 승객 제보로 알려지게 됐다. 

 

표창을 받은 택시 기사는 모두 카카오 T 벤티를 운행중인 크루로 ▲신속한 대처로 승객의 생명을 살린 이재을 기사와 ▲예리한 눈썰미로 기지를 발휘해 마약 범죄 수사에 결정적 역할을 한 최성광 기사다.

 

이 기사는 승객이 심정지 징후를 보이자 119 신고 후 심폐소생술을 즉각 시행해 승객의 생명을 살릴 수 있었다.

 

최 기사는 차량에 두고 내린 가방을 돌려주기 위해 승객과 연락하는 과정에서 수상한 낌새를 감지한 후 지구대에 신고해 경찰 수사 당국의 마약 범죄 수사에 기여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이번 사례가 플랫폼 종사자에 대한 긍정적 인식을 만들고 전체 업계에 선한 영향력을 끼친 만큼 ‘도로 위 히어로즈' 어워즈를 정식 신설하고 연내 개최한다. 향후에는 택시를 넘어 대리운전, 배송 등 모빌리티 업계 전체로 대상 범위를 확대해 선행을 실천한 종사자들을 표창한다는 계획이다. 

 

도로 위 히어로즈 어워즈를 통해 ▲타인을 위한 용감한 선행 실천 ▲헌신적 봉사나 기부 활동 ▲범죄자 검거에 기여하는 등 이타적 선행을 베푼 모빌리티 종사자들을 도로 위 히어로즈로 선정해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사회 전반에 귀감이 될 수 있도록 선행 스토리를 담은 다양한 콘텐츠도 제작해 배포할 예정이다. 

 

카카오모빌리티 MaaS 사업실 신동훈 실장은 “카카오모빌리티는 ESG 경영의 일환으로 업계 종사자들과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개진하며 플랫폼 종사자에 대한 인식 개선에 앞장서 왔다”면서 “모빌리티 서비스 현장에서 본업과 별개로 선행을 행하는 숨어있는 영웅들을 더 많이 찾아내 플랫폼 업계 전체에 선한 영향력이 더욱 커질 수 있도록 앞장서겠다”라고 말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ESG 경영의 일환으로 최근 ▲카카오임팩트와 함께 모빌리티 플랫폼 종사자와의 상생과 협력을 위해 5년간 총 100억원의 기금 조성을 발표한 바 있으며, 모빌리티 서비스 종사자들과 함께 ▲경찰청과 협력해 25만 카카오 T 택시 기사들에게 동보메시지 발송 및 범죄 용의자 산속 검거와 요구조자 조기 발견을 지원하는 프로그램과 ▲카카오 T 블루 기사들이 참여해 선별진료소 임직원들의 퇴근길 이동, 복지관 도시락 배달을 돕는 ‘친절한 카카오 T 블루’ 프로그램 등 사회공헌 활동도 진행해왔다.


현화영 기자 hhy@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