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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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이어 경기도도 2023년 상반기 택시요금 인상

서울시 택시요금을 내년부터 1000원가량 인상될 예정인 가운데 경기도 택시요금도 내년 상반기부터 비슷한 수준으로 오를 전망이다.

 

27일 경기도에 따르면 경기도는 내년 초 ‘택시요금 조정 용역’을 한 뒤 용역 결과를 토대로 기본요금 인상을 위한 공청회, 도의회 의견 청취, 소비자정책심의위원회 심의 등의 절차를 거쳐 상반기 인상 폭을 확정할 방침이다. 인상 폭은 서울시 수준으로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사진=연합뉴스

앞서 지난 22일 택시 기본요금을 3800원에서 4800원으로 올리는 내용의 ‘서울시 택시요금 조정안’이 서울시의회 교통위원회를 통과한 바 있다. 서울시의 조정안은 택시 운송 수익을 높여 배달업 등 다른 직종으로 이탈한 택시 기사의 복귀를 유도하는 등 궁극적으로 택시 공급을 늘리기 위한 대책을 담은 것으로 인상안이 최종 확정되면 내년 2월부터 적용된다.

 

경기도와 서울시, 인천시는 그간 정책 협의를 통해 동일한 금액 또는 비슷한 수준으로 택시요금을 인상한 바 있어 경기도의 택시요금도 서울시와 비슷한 수준에서 인상 폭이 결정될 전망이다.

 

경기도는 용역 결과가 나온 뒤 인상 폭의 윤곽을 결정 지을 것으로 보인다. 경기도는 2019년 5월 4일 3000원이던 택시 기본요금을 3800원으로 800원 인상한 바 있으며, 그간 물가 상승 등을 고려해 택시요금 인상을 자제해왔다.


구현모 기자 lil@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