깊어가는 가을에 나들이를 계획하고 있는 사람들이 많다. 올 가을에는 이색 섬으로 떠나보는 것은 어떨까?
울긋불긋 아름다운 단풍과 꽃을 감상할 수 있는 섬, 누구나 걷기 좋은 길이 있는 섬, 맛있는 제철 음식을 먹을 수 있는 섬 등 특색 있는 섬들이 기다리고 있다.
행정안전부는 섬 전문 연구기관인 한국섬진흥원과 함께 ‘2022년 찾아가고 싶은 가을 섬’ 9곳을 선정해 27일 발표했다.
행안부는 섬 지역의 관광 활성화를 위해 지난 2015년부터 매년 가볼만한 섬을 선정·소개해오고 있다.
올해 가을 섬 여행지는 3가지 테마로 나눴는데 ▲울긋불긋 단풍과 가을 꽃을 감상할 수 있는 ‘물들었 섬’ ▲섬 구석구석을 걸으면서 경관을 감상할 수 있는 ‘걸어봐 섬’, ▲맛있는 제철 음식을 먹을 수 있는 ‘맛있 섬’ 등이다.
먼저 물들었 섬은 경남 통영시 한려해상국립공원 ‘장사도’와 전남 신안군 ‘병풍도’ 등 2곳이 선정됐다. 장사도에는 10만여 그루의 동백나무와 후박나무, 구실잣밤나무 등이 있다. 병풍도는 세계 최대 규모의 맨드라미를 재배해 가을 절경을 감상할 수 있다.
걸어봐 섬은 충남 보령시 ‘녹도’와 전북 군산시 ‘대장도’, 경남 거제시 ‘내도’, 경남 사천시 ‘월등도’, 전남 고흥군 ‘연홍도’ 등 5곳이다.
맛있 섬은 전남 여수시 ‘거문도’와 경남 통영시 ‘욕지도’ 등 2곳이다. 거문도는 갈치와 방어로 유명하며, 욕지도는 단맛과 신맛이 어우러져 독특한 향과 맛을 내는 감귤과 고등어와 소라를 맛볼 수 있다.
가을 섬에 관한 자세한 정보는 한국관광공사의 여행 정보사이트인 ‘대한민국 구석구석(korean.visitkorea.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행안부와 섬진흥원은 섬 홍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What.섬’을 팔로우하거나 가을 섬을 방문해 인증하면 경품을 제공하는 행사를 진행한다.
최훈 행안부 지방자치분권실장은 “가을철을 맞아 오감이 즐거운 섬 여행이 되길 바란다”며 “우리나라의 아름다운 섬을 맘껏 즐기고 느낄 수 있도록 섬 관광 활성화를 위해 아낌없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