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증을 제거하거나 완화시키기 위해 복용하는 약물 ‘진통제’. 일상생활에서 가장 쉽게, 가장 많이 접하게 되는 약이다.
하지만 어떤 사람들은 통증이 생겨도 가벼운 증상으로 인식하거나 진통제를 많이 복용하면 내성이 생겨 나중에는 진통 효과를 받지 못할까 걱정하면서 무작정 참는 경우가 적잖다.
하지만 생활에 불편을 주는 일시적인 통증은 적절한 진통제 복용이 빠른 대처에 도움을 줄 수 있다.
28일 의료계에 따르면 통증 초기 진통제 복용은 통증 제거 및 완화에 도움이 된다.
참을 수 없는 정도의 통증이 3개월 이상 계속되면 통증신경회로 자체가 비정상적으로 변해 치료가 어려워지며, 통증을 느끼는 영역이 넓어지게 된다. 따라서 통증은 통증 발생 초기에 진통제를 적절히 복용하며 적극 통증을 관리하는 것이 중요한데, 진통제를 복용함으로써 통증 제거 및 완화에 도움을 줄 수 있다.
일반적으로 약국에서 처방전 없이 구입할 수 있는 진통제는 아세트아미노펜 성분의 ‘해열진통제’와 이부프로펜, 아스피린 등 성분의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NSAIDs) 등으로 나뉜다. 아세트아미노펜은 두통‧치통‧생리통 등 생활 통증이나 단순 발열을 가라앉히는데 쓰이고, 소염진통제(NSAIDs)는 치은염‧근육염‧상처로 인한 통증 등 염증을 완화시켜 준다.
진통제는 제형에 따라 효과가 발현되고 유지되는 시간이 다르다. 대표적인 제형으로는 ‘속방정’과 ‘서방정’ 등이 있다.
아세트아미노펜 단일성분 제제인 ‘타이레놀정 500㎎’은 복용 후 빠르게 녹는 속방정으로, 15분 만에 빠른 진통 효과가 나타난다. 빠른 통증 완화가 필요한 두통‧치통‧생리통 등 급성 통증에 효과적이다.
반면 서방형 진통제 ‘타이레놀 8시간 이알 서방정’은 약의 성분이 체내에 오래 남을 수 있도록 이중 구조로 설계되어 최대 8시간까지 약효가 지속돼 근육통‧관절통‧허리 통증처럼 긴 통증에 효과적이다.
일각에선 통증 1차 치료제 ‘아세트아미노펜(타이레놀)’이 간 손상 유발한다고 지적한다. 급성 통증과 만성 통증의 1차 약물 치료제로 널리 사용되는 아세트아미노펜은 실제로 다양한 전문 분야 의사들이 경증 내지 중증의 통증에 추천하는 진통제다.
전문가의 지시에 따라 정해진 용법 용량 안에서 복용 시 안전하며, 아세트아미노펜 1일 최대 허용 용량인 4000㎎을 초과하지 않도록 한다. 여러 약을 같이 먹는 경우 아세트아미노펜 성분이 중복될 수 있으니 유의해야 한다.
또한 ‘진통제를 자주 복용하면 내성이 생긴다’는 말도 있다. 마약성 진통제는 장기간 복용 시 내성이 생길 수 있지만, 시중에 판매되는 대부분의 진통제는 비마약성 진통제로 내성이나 중독이 생기는 사례는 드물다.
내성에 대한 걱정으로 통증을 무리하게 참다 보면 오히려 스트레스가 돼 신체적, 육체적 건강 리듬을 더 손상시킬 수 있다. 진통제는 용법과 용량을 지켜 적절하게 복용한다면 내성 걱정없이 복용할 수 있는 약이다.
진통제는 성분에 따라 식전에 복용이 가능한 것과 식후에 복용이 가능한 것이 있어서 복용 전 성분을 확인해봐야 한다. 아세트아미노펜(타이레놀)은 위장 장애 위험이 적어 식사와 관계없이 공복에도 복용이 가능하다.
반면 소염진통제(NSAIDs)는 프로스타글란딘이라는 통증 전달 물질을 차단하는데, 이 통증 전달 물질은 위벽을 보호하는 기능도 담당하기 때문에 이를 차단해버리면 위·십이지장 궤양을 포함한 다양한 소화기계 합병증을 야기할 수 있다.
국내에 아세트아미노펜 단일성분으로 허가된 제품은 70여개에 달한다. 이 중 타이레놀은 지난 60여년동안 전 세계인에게 마음 편히 해열‧통증을 관리할 수 있는 전 세계 판매 1위 해열진통제 브랜드로 자리매김하며 현재까지 다수의 임상시험을 주도하며 안전성과 효능을 보여주고 있다.
한밤중 아이에게 열이 나거나 치통 및 근육통(성장통)으로 아파하면 급한 마음에 성인용 해열진통제를 쪼개서 먹이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이렇게 성인용 해열진통제를 쪼개 먹이게 되면 정확한 용량을 맞추기 어렵고, 약효에 영향을 줄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진통제 투약 시 의약품 사용설명서에 따라 적정 용법과 용량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 어린아이는 나이, 체중 등에 따라 적절한 약 종류와 복용량이 달라질 수 있으므로 약사 등 의료전문가와 상의해 어린이 전용 진통제를 미리 구비해 두면 도움이 된다.
특히 알약을 삼키기 어려워하는 만 7~12세 아이들의 경우에는 ‘어린이 타이레놀산 160㎎’과 같은 파우더 제형의 해열진통제가 도움이 될 수 있다.